인류의 발전을 이끄는 수학 활동을 지원합니다
수학 연구소라고 하면 소속 연구원이 각자 방에서 수학을 연구하는 모습을 상상하기 쉬운데요. 놀랍게도 해외의 많은 수학 연구소가 연구원을 직접 채용하지 않고 다른 기관의 수학자가 하는 일을 돕습니다. 수학은 수학자 간의 교류를 통해서 발전하기 때문인데요. 수학자들은 특별한 실험 장비 없이도 언제 어디서든 종이와 펜만 있으면 토론을 통해서 난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학자가 연구소에서 전 세계 수학자를 모아서 학회를 열거나 공동연구를 하고 싶다고 제안하면 장소나 경비 등을 지원합니다. 보통 1년에 한두 번 연구 활동 제안서를 받아 지원할 연구팀을 선정하지요.
영국 에든버러 국제수리과학연구소(ICMS)도 그중 하나인데요. ICMS는 2024년부터 인류에게 도움이 될 만한 수학 활동을 제안하는 연구팀을 집중 지원하는 ‘인류를 위한 수학’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내년에 지원할 팀을 선정하기 위해 올 상반기 1차 제안서를 받았고, 현재 2차 제안서를 받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사람은 우리나라 수학자인 김민형 영국 에든버러대학교 교수입니다. 2021년 ICMS 소장으로 부임해 수학의 쓸모를 알리고 국가 간의 수학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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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기후위기 막고, 수학사 다시 보고 인류를 위한 수학
Part1. 경제 불안정, 민주주의 위기 같은 주제를 수학자가 생각보다 많이 연구해요!
Part2. 1차 프로젝트 엿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