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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줄거리 : 기후 변화로 지구가 사막화되고 문명이 몰락한 미래. 하늘에서 떨어진 알 속에서 발견된 소녀와 유목민 티티르는 자신들을 도와준 왕자를 따라 고대 유물을 찾는다. 이내 그 유물이 무기라는 사실을 알고, 왕자를 피해 도망치다 들어간 탑 안의 둥근 방이 갑자기 하늘로 솟구친다. 한참을 올라가다 멈춘 방의 문이 열리면서, 고대의 무기로 추정되는 금속 막대기와 함께 신분 증명을 위한 문제가 나타난다.

 

 

소녀가 정답을 말하자 금속 막대기가 사라진다. 

 

“정답 확인! 신분이 확인됐습니다, 천사 173-1호.”

 

이어서 깜짝 놀랄 만한 사실을 들려준다.

 

“천사 173-1호는 남아있는 인류에게 문명을 전달할 임무를 맡고 지구로 내려갔습니다. 인간을 이곳에 데려온 것으로 보아 지상의 인류가 다시 문명을 시작할 준비가 된 것 같습니다. 이제 지구의 기후를 되돌릴 기상조절 위성을 작동시킬 수 있습니다.”

 

티티르는 지구가 다시 예전 기후로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 다만 얼마 전에 이 방이 운석에 부딪치면서 제어 컴퓨터가 떨어져 나갔다. 우주복을 입고 나가 직접 암호를 넣어야 한다. 티티르는 소녀를 따라 우주복을 입는다. 그런데 밖으로 통하는 에어록을 열려고 하니, 암호로 잠겨있다.

 

 

모든 일이 끝난 뒤 티티르와 소녀는 다시 하늘과 땅을 잇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으로 내려온다. 임무를 마친 소녀, 아니 천사 173-1호는 티티르와 함께 지상에 머물며 인류에게 고대 문명의 지식을 전수하기로 한다. 밤이 되자 티티르는 모닥불을 피우고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올려다본다. 소녀를 처음 만난 날과는 사뭇 다른 기분이다. 그때는 외롭고 쓸쓸했지만, 지금은 소녀가 곁에 있다.

 

‘지구가 다시 초록색이 되려면 얼마나 걸릴까?’

 

소녀는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릴 것이라고 이야기했지만 상관없다. 티티르는 살기 좋은 지구에서 소녀와 함께 지낼 미래를 꿈꾼다. 

 

 

2023년 07월 수학동아 정보

  • 고호관(SF 작가)
  • 진행

    유지연 매니저
  • 디자인

    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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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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