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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인터뷰>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두 주역 조윤서, 김동휘

 

배우들은 ‘수학’ 하는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할까요? 2월 24일 <;수학동아>;가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의 두 주인공을 만났습니다. 탈북한 천재 수학자 이학성(최민식)으로부터 수학을 배우며 수학의 재미를 알아 가는 고등학생 ‘한지우’, ‘박보람’ 역을 맡은 김동휘, 조윤서 배우예요.

두 배우가 이 영화를 찍으며 수학과 얼마나 친해졌는지 들어 볼까요?

 

 

Q 수학을 잘 표현하기 위해 한 나만의 노력이 있다면요?

 

김동휘 먼저 영화 속에 등장하는 수학 용어나 수학자에 대해서 빠삭하게 알고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요. 일본 NHK 다큐멘터리 ‘리만 가설, 우주의 비밀을 향한 도전’을 여러 번 봤고 수학자에 관한 책도 많이 읽었어요. 또 시험지를 푸는 한 장면을 위해 20문제 모두 직접 풀고, 풀이 과정을 다 외웠지요. 직접 제 손으로 풀이 과정을 쓰는 장면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문제 풀이 과정을 연습장 수십 장에 쓰고 또 썼어요.

 

Q 영화 속 백미는 조윤서 배우님이 ‘파이송’을 피아노로 치는 장면이에요.

조윤서 ‘파이송’은 이학성이 학생들에게 수학의 경이로움을 알려 주기 위해 만든 연주곡이에요! 원주율(π) 숫자 하나하나에 음을 붙인 후, 이를 악보 삼은 곡이지요. 숫자들을 이용해 하나의 음악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놀라웠어요. 아름다운 파이송을 꼭 제 손으로 치고 싶다는 생각에 몇 달간 거의 매일 7시간씩 피아노를 연습했습니다.

 

Q 영화를 촬영하며 수학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점이 있다면요?

 

김동휘 수학은 과정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거요. 수학에선 풀이 과정을 길게 쓰고, 그 과정을 돌아보며 답이나 오류를 발견하더라고요. 과정 자체가 의미 있는 거죠. 결과가 무조건 좋아야 한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 영화를 촬영하면서 결과가 안 좋더라도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Q 앞으로도 수학을 다룬 콘텐츠가 많이 나올까요?

 

조윤서 그럴 것 같아요. 지금까지 수학의 어마어마한 매력이 ‘수학은 어렵다’는 편견에 많이 가려져 있었잖아요. 수학이 가진 이야기가 많으니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이를 담기 위해 노력할 것 같아요. 꼬리에 꼬리를 물듯이 저희 영화를 통해서 수학의 매력을 알게 된 사람이 다른 수학 콘텐츠를 만들고, 그 콘텐츠를 본 사람이 또 다른 콘텐츠를 만들지 않을까요?

 

Q <;수학동아>; 독자들에게 한마디 남겨 주세요.

 

김동휘 조윤서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수학의 매력을 이미 알고 있는 여러분에게 딱 맞는 영화라고 생각해요. 등장인물들이 수학 문제를 풀어 가는 과정에서 희열도 느끼고 위로도 받으실 것 같거든요. 그만큼 수학을 매력적으로 담았으니 꼭 보러 오세요!

2022년 04월 수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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