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을 앞두고 수학 문제를 풀다 보면 이따금 ‘지금 공부하는 수학을 도대체 어디다 쓰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수학 기자가 감히 말씀드립니다. 일상 곳곳에서 수학이 아주 많이 쓰이고 있다고요!
예를 들어 볼게요. 저는 서로 팔로우를 맺고 있는 친구의 친구들과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또 새롭게 맺은 친구를 통해 그의 친구들과 연결될 수 있지요. 이때 SNS 팔로워 수를 늘리고 싶다면 같은 수를 여러 번 곱하는 ‘거듭제곱’을 알아야 합니다. SNS 친구 수는 거듭제곱분포를 따르거든요. 수학 개념으로 SNS를 살피다보면, SNS 팔로워 수를 늘리기 위해선 많은 사람과 친분을 맺고 있는 ‘마당발’ 계정과 친구를 맺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멀고도 가까운 수학 Ⅰ, Ⅱ>;는 이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수학적 지식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시험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수학을 더 알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세요.
‘수헬리베 붕탄 질산플! 네나마~ 알규인~ 황~ 염 아 칼칼슘!’
90년대 생인 기자는 주기율표 원소 이름 앞자리를 동요 ‘퐁당퐁당’ 음에 붙여 외우곤 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방법은 조금 다르겠지만 어떻게든 주기율표를 외우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할 겁니다. 이렇게라도 외워야 하는 이유는 필요한 내용이지만 원소 자체가 우리와 멀다고 느껴져 술술 외워지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럼 주기율표를 재밌는 일화와 함께 기억하면 어떨까요?
‘사람의 혀는 (+)전기를 띤 수소가 많을수록 더 강한 신맛을 느낀다.
(중략)
그러니 어떤 음식에서 신맛을 느꼈다면, 태초에 생긴 수소가 이리저리 우주를 떠돌다가 지금 내 혓바닥까지 온 것으로 짐작해 볼 수 있다.
<;휴가갈 땐, 주기율표>;에서는 이렇듯 눈에 보이지 않는 원소를 우리의 삶과 연결지어 설명해 줍니다. 20가지 생활 속 재미있는 화학 이야기를 하나씩 읽다 보면 막연히 외우지 않아도 원소와 자연스레 친해질 겁니다.
재미있게 화학을 설명해 주는 이 책의 저자는 최근 많은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궁금할 수 있잖아요?”라는 어록을 남긴 곽재식 작가입니다. 곽 작가는 KAIST 화학과를 졸업한 화학도이자, 단편소설 <;토끼의 아리아>;와 한국의 전통 괴물을 소개하는 <;한국 괴물 백과>;를 썼지요. 그가 들려주는 화학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휴가갈 땐, 주기율표>;를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