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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뉴스] 피타고라스보다 1200년 앞선 삼각법 흔적 나왔다

 

‘직각삼각형 빗변의 제곱은 나머지 두 변의 제곱의 합과 같다’의 피타고라스 정리는 수학에서 기본적인 정리로 꼽힙니다. 기원전 6세기 때 고대 그리스의 수학자 피타고라스와 그 학파에 의해 널리 알려져 ‘피타고라스 정리’라는 이름이 붙었는데요. 고대 그리스보다 1200년 앞선, 즉 지금으로부터 약 3700년 전의 고대 바빌로니아 유적에서 최근 피타고라스 정리가 확인됐습니다.

 

대니얼 맨스필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 수학 및 통계학과 교수팀은 1894년 이라크 바그다드 지방에서 발견된 점토판 ‘Si.427’에서 토지 경계를 그린 그림을 발견했습니다. 이 점토판의 한 면에는 직사각형과 직각삼각형들로 연결된 구조가 새겨졌고, 다른 면에는 분할한 토지를 매각하는 데 필요한 법과 세부 측량내용이 쐐기 형태로 표기하는 설형문자로 쓰여있었습니다.

 

연구팀은 특히 평행사변형 꼴의 전체 토지를 직사각형과 직각삼각형으로 나눈 것에 주목했고, 이중 직각삼각형의 길이가 (8, 15, 17), (5, 12, 13)로 피타고라스 정리를 만족하는 자연수의 비로 이뤄져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고대 바빌로니아의 측량사들이 직각삼각형을 이루는 변의 길이 비를 잘 알고 있었으며, 완벽한 직각을 그릴 줄 알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맨스필드 교수는 “이번 발견은 응용 기하학을 사용한 가장 오래된 예로, 고대 바빌로니아의 수학이 생각보다 훨씬 발전한 것을 보여준다”며 “토지 경계를 설정하는 등 시대의 요구를 만족하기 위해 수학이 발전한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연구 결과는 8월 3일 국제학술지 ‘파운데이션스 오브 사이언스’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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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9월 수학동아 정보

  • 홍아름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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