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동아를 좀 더 재밌게, 알차게, 유용하게 읽을 수 있는 꿀팁을 공유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중에서 알아두면 쓸모 있는 진짜 꿀팁만을 모아 소개합니다. 이보다 더 좋은 꿀팁이 있다면 언제든 폴리매스 홈페이지에 제보해주세요!
<;꿀팁>; 기사를 활용하라! 참여 코너에 응모하는 것도 방법!
수학동아로 플렉스한 사연의 대부분은 “기사 내용을 주제로 프로젝트 발표를 했어요”, “수행평가에 활용했어요”, “기사 내용을 수업 시간에 발표했어요”와 같이 기사로 얻은 지식을 활용하거나 뽐내는 것이었어요. 어떻게 활용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볼게요.
김범준 멘토 | 2017년 8월호 특집은 ‘수학으로 완벽한 도시 만들기’였습니다. 표지부터 흥미로워 꼼꼼히 읽어봤고 언젠가 기사에서 소개한 도시 설계 방법을 직접 해보리라 마음먹었습니다. 1년 뒤 한국과학영재학교에서 과학축전 참가 모집을 했는데, 그때 이 기사가 생각났고, 약간 살을 붙여서 연구 주제로 신청했습니다. 신청하면서도 ‘에이, 안 될 확률이 높겠지’라고 생각했는데, 합격했고 과학축전에 참여해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때 과학영재학교를 처음 알게 됐고, 이곳에 다니고 싶어 더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수학동아’에 정말 감사합니다.
해바라기 멘토 | 2019년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에서 심화2 수학 과정을 이수하고 있을 때 ‘수학동아’ 기사로 큰 도움을 받았어요. 2019년 2월호에 실린 뫼비우스 칼레이도사이클과 2019년 10월호에 소개된 프로듀스 × 101 투표 조작 사건 기사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거든요. 특히 뫼비우스 칼레이도사이클에 관한 발표 내용은 지도교수님께서 영재교육에 관한 논문에 넣겠다고 말씀하셨답니다. 그 덕분인지 지난해 최우수 학생으로 선정됐어요. 그때 제가 너무 자랑스러웠습니다. 저와 다른 친구 2명만 초등학교 6학년이고 상을 받은 다른 학생들은 중학교 1~2학년 선배들이었거든요. ‘수학동아’ 덕분에 제 어깨가 으쓱해졌답니다.
<;꿀팁>; 연재 코너에 재미를 붙이거나 폴리매스 활동을 먼저 해라!
초등학생이 ‘수학동아’를 보기에는 다소 어렵다는 돌직구 의견도 있었습니다. 최신 수학 연구와 생활 속 수학을 다루다 보니 초중고 교육과정에 벗어난 수학 개념이 등장할 수밖에 없는데요, 2021년에는 더 쉽고 재밌게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말을 배우던 어린 시절을 떠올려봅시다. 단어의 뜻을 몰라도 자꾸자꾸 듣다 보면 자연스럽게 어떨 때 사용하는지,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되죠. ‘수학동아’도 보면 볼수록 쉬워지고 재미있어질 겁니다. 그렇게 자주 보기 위해서는 연재 코너에 흥미를 붙이라는 꿀팁이 있었습니다. 폴리매스 커뮤니티 활동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기사 내용이 쉬워져 ‘수학동아’의 매력에 빠져든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즉/문/즉/답
이승재 멘토에게 물어봤습니다!
수학동아를 재밌게 보는 알찬 꿀팁을 제공해 ‘수동 멘토’로 선정된 12명은 11월 11일 이승재 멘토에게 수학에 관해 궁금한 것을 물었습니다.
어떤 질문과 대답이 오고 갔는지 살짝 엿볼까요?
Q 문제를 풀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나요?_임채진 멘토
먼저 지금까지 배운 개념을 떠올리며 어떻게 풀지 고민합니다. 여러 방법을 시도하면 풀릴 때가 있죠. 그렇게 해도 풀리면 않으면 답을 아는 사람에게 조언을 받거나 답을 보고 그 내용을 이해합니다. 이렇게 이해한 내용은 다른 문제를 풀 때 적용해야 제대로 아는 게 되니 이 점을 잊지마세요! 참고로 뜬금없이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Q 수학자가 꿈인데, 목표를 어떻게 세워야 할까요?_박서현 멘토
구체적인 목표는 나중에 세워도 될 거 같아요. 지금은 ‘수학을 계속 잘할 수 있는 동기’를 찾는 게 중요해요. 학창 시절에 수학을 잘한다고 나중에도 잘하는 건 아니라서 내가 왜 수학을 잘하고 싶은지, 어떤 수학에 관심이 있는지를 아는 게 중요해요. 인공지능은 물론 건축과 배송 등 여러 분야에서 수학이 활약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주제부터 수학이 어떻게 쓰이는지 알아보세요. 그러다 보면 수학적으로 더 공부하고 싶은 분야가 생길 거고, 그때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면 돼요.
Q 수학자는 공식을 만드는 일까지만 하나요?
그 이상까지 나아가나요?_신준용 멘토
순수수학자냐 응용수학자냐에 따라 다른데요, 순수수학과 응용수학의 경계가 점점 허물어지고 있어요. 최근에는 공식, 즉 새로운 알고리듬이 만들어지면 바로 현실에 적용되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반도체의 불량률이 1%인 것과 0.1%, 0.01%인 것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어요. 수백만, 수천만 개 중에 1%와 0.01%는 매우 큰 차이니까요. 그래서 수학자와 공학자, 과학자가 함께 연구해 불량률을 줄이는 연구를 해요. 기업에 소속된 수학자가 연구하기도 하고, 기업과 대학 교수가 함께 연구하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