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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뉴스] 드론과 적분으로 고래 무게 측정한다

 

작은 고래는 성인 몸무게와 비슷하지만, 큰 고래는 7~8톤에 육박합니다. 이런 고래의 무게는 어떻게 잴까요? 최근 덴마크 오르후스고등연구소와 미국 우즈홀해양연구소 공동 연구팀이 드론과 적분을 이용해 고래 무게를 재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연구팀은 숨을 쉬기 위해 수면 위로 뛰어오르는 남방긴수염고래 86마리를 드론으로 여러 각도에서 촬영했습니다. 그런 뒤 몸을 곧게 편 고래를 위에서 찍은 사진으로 고래의 전체 길이와 너비를 측정했습니다. 또 옆으로 누웠을 때 찍은 사진으로 두께를 측정해 부피를 계산했습니다. 이때 사용한 구분구적법은 도형의 넓이나 부피를 잘게 쪼갠 뒤 그것을 모두 더해 근삿값을 구하고, 이 값의 극한값으로 도형의 넓이나 부피를 구하는 방법입니다. 여기서 극한값이란 도형을 무수히 잘게 쪼갰을 때 가까워지는 값을 뜻합니다.


연구를 이끈 프레드릭 크리스티안센 교수는 “이 기술을 이용하면 고래를 죽이지 않고도 무게를 구할 수 있다”며, “무게를 알면 고래가 어느 정도 성장했는지와 하루에 필요한 먹이의 양도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생태 및 진화 방법론’ 10월 1일 자에 실렸습니다.
                                                             

2019년 11월 수학동아 정보

  • 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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