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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초, 미국수학학회는 역사상 수학자라고 불린 모든 사람의 기록을 정리하는 ‘수학자 계보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수학자의 연구 주제와 제자는 누구인지, 제자의 제자는 누구인지를 추적해 정리했습니다. 수학을 이루는 분야가 누구에 의해 시작돼서 누구에 의해 지속적으로 연구돼 지금에 이르렀는지 알 수 있게 말입니다. 어찌 보면 혈연이 아닌, 학문을 기준으로 만든 수학자의 족보인 셈입니다.

지난 8월 25일 기준으로 이 족보에는 20만 1618명의 수학자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벨기에 나무르대 복잡계센터의 플로리아나 가르기울로 박사는 이 수학자 족보의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족보의 정보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머신 러닝 알고리즘을 사용해 족보의 데이터와 위키피디아, 학자들의 온라인 프로필을 일일이 대조했습니다.

그 결과 지금까지 살았던 수학자의 2/3는 크게 24개 학문적 가족 안에 모두 속했습니다. 각 가족의 최고 조상 중에는 고트프리트 라이프니츠 같이 유명한 수학자도 있었고, 14세기 말에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물리학을 공부했던 시지스몬도 폴카스트로, 19세기 러시아 출신 수학자 이반 돌브냐도 있었습니다.

수학자 계보 프로젝트 담당자인 미국 워싱턴앤리대의 미셸 켈러는 “오일러나 가우스와 같은 유명 수학자가 많은 수학자를 거느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연구를 통해 수학자의 뿌리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어느 나라가 수학에서 강세를 보였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네이처 9월 1일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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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수학동아 정보

  • 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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