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1+1+1+1의 값은 얼마일까요? 너무 쉽다고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구글 딥마인드에서 내놓은 최첨단 인공지능보다 수학을 더 잘하는 겁니다.
데이비드 색스턴 구글 딥마인드 연구원팀은 인공지능의 수학 능력을 분석하기 위해 인공지능 두 대에게 수학시험을 치르게 했습니다. 시험 문제는 C나 자바(Java)처럼 컴퓨터가 이해하는 형태의 언어가 아닌 영어로 출제했습니다. 사람이 수학 문제를 풀 때 추론 능력을 이용하는 것처럼 인공지능이 수학적 사고를 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연구팀의 목적이었기 때문입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40문제 중 14문제만 맞히며 ‘그저 그런’ 성적을 냈습니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인공지능은 수학적 추론 능력이 약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연구팀은 1을 하나씩 늘리면서 더한 값을 계산하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1이 6개로 늘어날 때까지는 정답을 잘 맞히더니, 7개가 되자 엉뚱한 답인 6을 내놓았습니다. 사람은 1이 하나씩 증가할 때마다 답할 수도 하나씩 커진다는 사실을 쉽게 추론하는데, 인공지능은 사람처럼 규칙을 찾고 일반화하지 못 했던 것입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온라인 논문 게재 사이트 ‘아카이브(arXiv)’에 4월 2일 게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