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년, 인류는 인공지능 로봇 ‘옴닉’을 만드는 데 성공한다. 뛰어난 성능을 지닌 옴닉은 곧 반란을 일으키고, 국제연합 UN은 옴닉을 무찌르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영웅을 모아 ‘오버워치’를 결성하는데….
안녕! 내 이름은 송하나. 오버워치에서 깜찍한 로봇 ‘메카’를 타고 적을 무찌르는 영웅이야. 내가 영웅이 되기 전에 프로게이머였다는 사실은 알고 있겠지? 전직 프로게이머로서 한 가지 조언을 하자면, 게임도 ‘아는 만큼’ 잘할 수 있다는 거야. 나처럼 강한 영웅이 되고 싶다면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읽어보라고!
정확한 조준은 마우스 패드에서 나온다?
오버워치는 전형적인 FPS 장르 게임이다. FPS는 First-Person Shooter의 약자로 ‘1인칭 총싸움 게임’ 정도로 번역할 수 있다. 내가 게임 속 캐릭터가 된 것처럼 무기나 도구를 이용해 전투를 하는 게임이라 할 수 있다.
FPS 게임에서 승리하려면 적을 먼저 발견한 뒤 빠르고 정확히 겨냥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그게 말처럼 쉽지는 않다. 적을 조준하기 위해 재빨리 손을 움직여도 조준점이 적에게 닿지 않거나 혹은 휙 지나쳐 버린다. 긴장한 탓일까? 아니면 내 손이 ‘똥손’인 걸까? 비밀은 ‘마우스 패드’와 ‘감도 공식’에 있다.
감도 = 마우스의 감도(DPI)×게임 내 민감도
감도는 마우스를 움직였을 때 화면에서 조준점이 얼마나 움직이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마우스의 감도와 게임에서 조정할 수 있는 민감도를 곱한 값이다. 마우스의 감도(DPI)는 마우스를 1인치 움직였을 때, 게임 화면에서 조준점이 지나가는 픽셀 수를 뜻한다. 마우스 감도는 보통 고정된 값이기 때문에 실제 감도는 ‘게임 내 민감도’를 조정해서 바꿀 수 있다.
그렇다면 감도를 어떤 값에 맞춰야 적당할까? 물론 자기 마음에 드는 값으로 정하면 되지만 마우스 패드에 주목해 보자. 사방에서 나타나는 적을 빠르게 조준하려면 마우스가 움직이는 범위 내에서 모든 방향으로 조준점을 옮길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마우스 패드의 왼쪽 끝에서 오른쪽 끝으로 움직였을 때 조준점이 한 바퀴 돌아 제자리로 돌아오는 값이 적당하다. 프로게이머들은 감도가 낮으면 속도가 느린 대신 정확도가 높은 것처럼, 각 감도마다 장단점이 있다고 말한다. 게임을 시작하기 전 자기만의 감도를 찾아 똥손을 벗어나 보자.
그렇다면 감도를 어떤 값에 맞춰야 적당할까? 물론 자기 마음에 드는 값으로 정하면 되지만 마우스 패드에 주목해 보자. 사방에서 나타나는 적을 빠르게 조준하려면 마우스가 움직이는 범위 내에서 모든 방향으로 조준점을 옮길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마우스 패드의 왼쪽 끝에서 오른쪽 끝으로 움직였을 때 조준점이 한 바퀴 돌아 제자리로 돌아오는 값이 적당하다. 프로게이머들은 감도가 낮으면 속도가 느린 대신 정확도가 높은 것처럼, 각 감도마다 장단점이 있다고 말한다. 게임을 시작하기 전 자기만의 감도를 찾아 똥손을 벗어나 보자.

너는 총을 쏘거라, 나는 계산을 할테니
오버워치에는 군인, 닌자, 프로게이머, 유전자 조작 고릴라 등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사용하는 무기도 제각각인데, 총을 쏘는가 하면 거대한 망치를 휘두르고 공처럼 통통 튀다가 폭발하는 무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무기를 사용할 때 뿜어져 나오는 화려한 효과를 보고 있으면 눈이 즐겁다. 그런데 우리가 멋진 효과에 한눈파는 사이, 컴퓨터는 몰래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뭘 계산하고 있는 걸까? 우리가 공격을 하면 컴퓨터는 공격이 성공했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계산해서 판단한다. 그런데 캐릭터마다 무기가 다르기 때문에 계산하는 방법도 다르다.
솔져76의 총은 광선총?
솔져76의 총은 발사하는 순간 곧바로 상대방이 맞았는지 알 수 있다. 게임 속 총알이 실제 총알처럼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빨리 날아간 걸까? 그렇지 않다. 사실은 솔져76이 총을 쏘는 순간, 보이지 않는 판정용 광선을 발사한다. 이 광선이 적의 몸에 닿으면 총에 맞았다고 판정한다. 컴퓨터는 계산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마우스를 클릭하자마자 바로 판정을 끝마친다.
이렇게 실제 총알이 아닌 광선으로 공격을 판정하는 방법을 ‘히트스캔’이라고 부른다. 오버워치처럼 총을 사용하는 FPS 게임은 대부분 이 방법을 이용한다. 총알이 날아가는 효과는 모두 연출일 뿐이다.


들이대봐야 아는 라인하르트
거대한 망치를 휘둘러 공격하는 라인하르트는 어떨까? 라인하르트의 몸통과 망치는 ‘충돌상자’로 둘러싸여 있다. 망치의 충돌상자와 상대방 몸통의 충돌상자가 겹치면 피해를 줬다고 판단한다. 컴퓨터는 충돌상자가 겹쳤는지 안 겹쳤는지 계산을 통해 알아낸다. 망치를 둘러싼 충돌상자와 상대방의 충돌상자가 모두 구 모양일 경우, 구의 중심 사이 거리와 반지름을 비교해 판단할 수 있다. 이렇게 판정하는 방식을 ‘투사체 판정’이라고 부르는데 정크렛이나 파라가 쏘는 총알처럼 크기가 크고 폭발하는 총알들은 모두 충돌상자로 싸여 있다.
거대한 망치를 휘둘러 공격하는 라인하르트는 어떨까? 라인하르트의 몸통과 망치는 ‘충돌상자’로 둘러싸여 있다. 망치의 충돌상자와 상대방 몸통의 충돌상자가 겹치면 피해를 줬다고 판단한다. 컴퓨터는 충돌상자가 겹쳤는지 안 겹쳤는지 계산을 통해 알아낸다. 망치를 둘러싼 충돌상자와 상대방의 충돌상자가 모두 구 모양일 경우, 구의 중심 사이 거리와 반지름을 비교해 판단할 수 있다. 이렇게 판정하는 방식을 ‘투사체 판정’이라고 부르는데 정크렛이나 파라가 쏘는 총알처럼 크기가 크고 폭발하는 총알들은 모두 충돌상자로 싸여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