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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을 향해 우리나라 수학자가 달린다

✚ 2014년 국제수학자대회는 캐나다, 브라질과 유치 경쟁을 벌였어. 캐나다는 이미 2번이나 대회를 유치한 베테랑이고, 브라질은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열정을 보였지. 하지만 이 두 나라를 제치고 우리나라가 2014년 개최지가 됐어.
 

2014 서울 국제수학자대회 로고는 두 개의 황금나선으로 이루어진 태극 모양이야. 빨간색은 양으로 사랑과 열정을 뜻하고, 파란색은 음으로 정보와 꿈을 뜻해.


우리나라는 최근 수학 논문이 2배나 늘었고, 국제수학자연맹의 등급도 2등급이나 상승했단다. 논문이 2배 넘게 늘어난 나라는 브라질과 중국, 그리고 우리나라가 유일해. 브라질은 실력있는 외국 수학자들을 대거 유입한 결과였고, 중국은 2002년 국제수학자대회를 유치하며 이뤄낸 발전이었지. 우리나라는 스스로의 힘으로 2배 이상의 성장을 만들어 냈어. 국제수학자연맹의 90년 역사상 등급이 한 번에 2단계 상승한 나라는 우리나라가 최초란다.

2014 서울 국제수학자대회의 유치 주제는 ‘늦게 시작한 이들의 꿈과 희망’이야. 수학 발전이 늦었던 우리나라는 앞서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어느새 우리 뒤에 많은 나라들을 두게 됐어. 이미 어려움을 경험했기에 이번 국제수학자대회를 개최하면서 우리나라의 수학발전뿐 아니라, 개발도상국의 가난한 수학자들을 초청해 함께 나아가자 는 취지로 이 주제를 만들었어.

남북 화합이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단다. 2014 서울 국제수학자대회 앞뒤로 열리는 크고 작은 학회행사 중 몇 개를 북한에서 개최할 계획이야. 북한은 물론 세계와 소통하며 진정한 의미의 학술 교류란 무엇인가를 보여 주겠다는 거지.

2014 서울 국제수학자대회를 알리기 위해 우리나라 수학자들은 2010 인도 하이데라바드 국제수학자대회에 160명이 넘게 참가했단다. 대회기간 동안 한국의 수학과 문화를 알리는 홍보 부스도 마련했어.

세계의 많은 수학자가 이곳에 와서 전통 복장을 착용하는 이벤트에 참여하고, 한국을 소개하는 책자와 부채 등도 받아갔지. 8월 21일 밤에는 주요 국가의 수학회장단과 차기 국제수학자연맹 회장 등 세계 수학계의 주요 인사가 함께한 한국 수학의 밤 행사도 열었단다.

개발도상국의 가난한 수학자와 함께 이념을 넘어선 학술교류를 바탕으로 ‘늦게 시작한 이들의 꿈과 희망’을 보여 줄 2014 서울 국제수학자대회! 정말 의미 있는 대회가 될 것 같지 않니?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구나.

상 상 상!
 

네반린나상


네반린나상은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할 때 수학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한 미국의 다니엘 스펠만이 받았어. 가우스상은 정수론에 커다란 업적을 세운 프랑스의 이브 므예르가 수상했고, 올해 새로 생긴 천상은 캐나다의 루이스 니렌버그가 받았어. 천상은 상금이 50만 달러(약 6억 원)로 이 중 절반은 반드시 기부해야 해.

하이데라바드에서 날아 온 소식, 필즈상의 영광은?
 

필즈상


수학동아 친구들, 안녕? 여기는 인도 하이데라바드, 국제수학자대회가 열리는 국제컨벤션센터야. 대회에 가시는 아빠를 졸라서 이곳에 함께 왔어. 친구들에게 생생한 대회소식을 소개하려고 말야.

인도시간으로 8월 19일 10시 30분 국제수학자대회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열렸어. 인도 대통령 프라티바 파틸도 이 자리에 함께했지.

개막식에서는 대망의 필즈상, 네반린나상, 가우스상, 천상 시상이 있었어. 내가 받는 상도 아닌데 어찌나 떨리던지. 첫 번째 영광의 주인공은 이스라엘 수학자 엘론 린덴스트라우스였어. 상을 받기 위해 시상대에 올라온 그는 한동안 사람들을 향해 포즈를 취했어. 환히 웃는 모습은 아니었지만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었지. 인도 대통령으로부터 메달을 받자 다음 수상자가 발표됐어.

뒤를 이어 베트남 수학자 응어버우쩌우와 러시아 수학자 스타니슬라프 스미르노프가 상을 받았어.

마지막으로 시상대에 올라온 수학자는 프랑스의 세드리크 비야니였어. 프랑스 수학자가 올라오자 내 뒤에 있던 프랑스 사람들이 열렬히 환호했어. 세드릭 빌라니는 프랑스 수학계의 패셔니스 타라고 불리더군. 이날도 특이한 의상으로 주목을 받았어. 갈색 정장에 빨간 리본을 메고 옆에는 거미 브로치를 하고 나왔거든. 이유는 모르겠는데 항상 거미 브로치를 하고 다닌대. 필즈상 수상자의 자세한 업적은 다음 호를 기대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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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9월 수학동아 정보

  • 조가현 기자
  • 허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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