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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M은 2009년에 처음 시작해, 올해로 9번째 열린 대회다. 수학대회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가 올해 58회인 것에 비하면 신생대회다. IMO는 약 100여 국이 참여하는 대회인 반면에 RMM은 15~30개국만 참여한다. 마치 IMO의 축소판 같지만, RMM은 IMO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만든 대회다.

IMO의 대회 양식에 따르면, 참가국 중에서 추첨으로 뽑힌 각 나라 단장 몇 명이 선택한 문제를 풀게 된다. 그런데 참가국이 다양하다보니 수학을 못하는 나라의 단장은 매우 쉽거나 모두 풀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문제를 뽑는다. 그 결과 문제 난이도가 극단적인 수준으로 갈려 학생들의 정확한 실력을 평가하기 어렵다. 그래서 수학 강대국만의 대회인 RMM이 생겼다. 수학 수준이 높은 국가들만 모이니, 문제도 질적으로 좋다.

이번 RMM에 총 4명의 한국 학생이 참가해 모두 메달권에 올랐다. 111명의 참가자 중 금메달은 단 7명에게만 돌아갔는데, 우리나라 학생 3명이 금메달의 주인공이었다. 김다인(서울과학고 2학년) 양과 최규현(서울과학고 3학년) 군은 개인 순위 2위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받았다. 이송운(서울과학고 2학년) 군도 금메달을, 강지원(서울과학고 1학년) 군은 동메달을 받았다.

수학국가대표에게 묻다!
대회장 분위기는 어땠는지, 참가자가 느끼는 문제의 난이도는 어땠는지 김다인 양과 최규현 군에게 물었다.

 기자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대회 당일 분위기는 어땠나요?

 최규현  4시간 30분씩 이틀에 걸쳐 대회를 치르는데, 첫날은 분위기가 좋지 않았어요. 학생들이 전반적으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둘째 날에 모두 다 잘 봐서 종합 1위를 하게 됐습니다.

 기자  난이도가 높은 3번과 6번, 두 문제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네요!

 김다인  3번 문제를 처음에 잘못 이해해서 헤맸어요. 그런데 풀이에 써놓은 제 아이디어가 모범 답안의 핵심 아이디어였어요. 덕분에 부분 점수를 받고 종합적으로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6번 문제는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풀었습니다.

 기자  다음번 대회에 참가할 후배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최규현  국내대회에서 선발된 뒤, 국제대회에 나가면 긴장을 많이 하게 됩니다. 심리적인 문제에 휘둘리지 않고 대회를 즐기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예요.

 기자  수학자를 꿈꾸는 여학생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김다인  이 대회에는 여학생 한 명이 반드시 참가합니다. 특혜라고 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저는 수학을 좋아하는 여학생이 많지 않으니 대회 참여를 장려하면서 기회를 많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학생 스스로도 대회에 나가는 학생이 적다 보니 도전도 해보기 전에 겁먹고 위축되는 경우가 있어요. 잘하는 여학생도 많으니까 용기 있게 도전했으면 좋겠습니다.

루마니아에서 만난 여섯 문제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듯이, 수학동아는 궁금해 할 독자들을 위해 RMM이 출제한 문제를 준비했다. RMM은 전세계에서 가장 수학을 잘하는 학생을 가려내기 위한 대회로, 국가대표로 나간 학생들에게도 어려운 문제만 출제한다. 대회 참가자 중에서 단 한 문제도 제대로 풀지 못한 학생들이 많을 정도로 난이도가 높다. 이 중 가장 재밌는 문제의 풀이를 소개한다. 나머지 문제의 풀이는 수학동아 블로그(mathdonga.blog.me)를 통해 공개한다.


 

지금은 개회식 중! 미국팀 단장이 참가국 단장 대표로 참가자들에게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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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4호 수학동아 정보

  • 조혜인 기자
  • [​도움 및 사진] 엄상일 교수
  • 기타

    [​도움 및 사진] 송용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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