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많은 친구들이 학교에 가기 위해 사투를 벌입니다. 조금이라도 더 자느냐, 아침밥을 먹느냐의 문제죠. 그런데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아침밥을 꼭 챙겨 먹는 게 좋겠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아침밥을 매일 먹는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성적이 더 높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국 고등학교 3학년 학생 1652명의 아침 식사 습관과 수능 점수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아침을 매일 먹는 학생과 일주일에 하루라도 거르는 학생의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의 수능 점수를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아침밥을 매일 먹는 학생의 3과목 평균 점수가 여학생은 8.5점, 남학생은 6.4점 높았습니다.
또한 아침을 매일 거른 여학생이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에서 고득점을 올릴 확률은 각각 매일 아침밥을 먹은 학생의 41%, 24%, 18%로 떨어졌습니다. 아침밥을 먹지 않는 남학생은 언어 영역에서만 고득점을 얻을 확률이 아침밥을 먹는 학생과 비교해 46% 수준으로 낮아졌고, 다른 영역은 큰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학생의 61.5%가 아침을 매일 챙겨 먹고 있고, 나머지 38.5%는 일주일에 하루 이상 아침을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질병관리본부가 발간하는 학술지 ‘오송 공공보건과 연구 전망’ 5월 31일자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