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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는 여러 신을 섬겼다. 태양의 신 샤마쉬를 포함한 7명의 주요 신이 있고, 그 외에도 수많은 신이 있었는데 바빌로니아의 주신은 마르둑이었다. 마르둑은 목성과 관련 있는 신이었고, 바빌로니아인의 목성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행성보다도 특별했다.
새로운 점토판의 출현
올해 1월, 바빌로니아시대의 점토판 연구 결과 하나가 과학학술지 ‘사이언스’에 실렸다. 바빌로니아인이 목성 궤도를 계산할 줄 알았다는 내용이었다.
바빌로니아인은 점토판에 목성의 움직임을 매일매일 적어놓았다. 목성이 하루에 움직인 각도를 속도로 정해 120일 동안 목성의 움직임을 관측했다. 물론 모든 기록은 60진법으로 기록했다. 점토판에 기록된 속도와 시간을 그래프로 나타내면 네 변의 길이가 모두 다른 사다리꼴 두 개가 나온다. 두 사다리꼴 넓이의 합이 120일 동안 목성이 움직인 거리다.
바빌로니아 점토판에 나열된 수를 구분할 때는 ‘,’로 나타내는데, 자연수와 소수점 사이의 자리를 구분할 때만 ‘;’을 이용한다. 이런 방법으로 구한 목성의 전체 이동 거리는 16;15°이다. 10진법으로 바꾸면 120일간 목성은 16.25°만큼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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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오센드리버 교수는 바빌로니아인의 계산법이 14세기 영국 학자들이 발전시킨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고대 바빌로니아인이 유럽인보다 1400년이나 앞서 행성의 속도를 계산해냈다는 것이다.
연구 결과가 나올 때마다 우리에게 놀라움을 안겨주는 바빌로니아. 앞으로 또 어떤 사실이 드러나 바빌로니아인의 수학 실력을 엿볼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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