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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이나 섬의 지형도를 사람이 직접 재지 않아도 정확하게 구하는 방법이 등장했습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해 12월 ‘지구타원체’라는 도형을 이용해 우리나라 해안의 지형도를 정확히 구하는 수학 모델을 개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구는 약간 일그러진 타원 모양이라서 지표면의 높이를 일정한 규칙으로 재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연구팀은 지구타원체라는 도형을 도입했습니다. 지구타원체는 지구의 모양을 그대로 함수식으로 나타낸 겁니다. 지구가 도는 것까지 적용돼 있지요.
연구팀이 개발한 수학 모델은 지구의 평균해수면을 기준으로 측정한 지표면의 높이와 지구타원체를 기준으로 측정한 지표면의 높이 차를 지도 위에 연속적으로 나타냅니다.
지금까지는 지형의 높이를 잴 때 사람이 전문기기를 가지고 해당 구간을 직접 걸어다니면서 측정했습니다. 그래서 구간이 길어질수록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었습니다. 반면 개발된 수학 모델을 이용하면 20km 이상의 거리를 잴 때 기존 방식보다 3일 정도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