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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알아두면 더 재밌는 월드컵 이야기

D-15 그림으로 보는 월드컵 별별 기록!

월드컵은 올림픽과 더불어 전세계인들이 열광하는 스포츠 축제로, 한 가지 종목으로 이뤄진 세계 대회로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1930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84년째다. 지난 80여 년에 걸쳐 월드컵 대회는 무려 19회나 열렸고, 이를 통해 많은 기록들을 남기게 되었다. 특히 2014년 월드컵 개최국인 브라질은 지금껏 가장 많이 우승한 나라이자, 월드컵 최다 득점왕 선수인 호나우두가 있는 나라다. 또한 지금까지 열린 모든 월드컵에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진출한 최다 진출국 등 각종 월드컵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또 어떤 놀라운 기록들이 탄생하게 될까? 지금까지 열린 월드컵의 각종 기록들을 살펴보자.
 


 

월드컵, 프랑스의 한 변호사에 의해 시작되다!

전세계인들이 열광하는 스포츠 축제인 월드컵은 누구에 의해 어떻게 시작됐을까?


뜻밖에도 월드컵은 프랑스의 한 변호사 ‘줄 리메’로부터 시작됐다. 프랑스 동부의 작은 마을 출신인 줄 리메는 스포츠를 통해 신분 계급이 없는 사회를 실현하고 싶은 꿈을 꿨고, 당시 유럽에서 빠르게 유행되고 있는 축구가 적절한 종목이라고 생각했다. 1919년 줄 리메는 프랑스 축구 연맹을 창설했고, 이후 2년 뒤인 1921년에는 국제 축구 연맹(FIFA)의 회장이 되었다. 그리고 월드컵 개최를 위해 부단히 노력한 끝에 1930년, 우루과이에서 첫 월드컵이 열리게 되었다.

 


POINT
브라질 월드컵 관전 포인트!


❶ 브라질은 개최국 이점을 살려 우승해 월드컵 최다 우승국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❷ 월드컵 최다 득점왕 2위인 클로제가 1위 호나우두의 기록을 깰 수 있을까?
 


D-10 월드컵 본선 진출한 32개국, 어떻게 결정될까?

‘가중치’로 이뤄진 월드컵 본선 티켓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팀은 모두 32개국으로, A조부터 H조까지 4개국을 한 조로 편성해 8개의 조로 이뤄져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진출한 32개의 본선 진출국과 편성된 조는 다음과 같다.


 

 


그렇다면 32개의 본선 진출국은 어떻게 결정할까? 월드컵에서는 대륙별로 본선 진출국을 선발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아프리카, 아시아, 오세아니아, 유럽, 북중미, 남미와 같이 6개의 대륙으로 분류한 다음, 대륙별 예선을 통해 본선에 진출할 나라를 선발하는 것이다. 이때 대륙마다 배분된 본선 티켓의 수는 각각 다르다. 각 대륙마다 속한 나라들의 축구 실력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대륙별 ‘가중치’를 둔다. FIFA에서는 월드컵 2년 전에 각 나라의 FIFA 순위 등을 고려해 대륙별 본선 티켓의 수를 정한다. 2014년 월드컵에서 대륙별로 배정된 본선 티켓의 수는 왼쪽 아래 표와 같다. 개최국인 브라질은 예선과 상관없이 본선에 진출한다.

그런데 표를 살펴보면 아프리카와 유럽을 제외한 나머지 4개의 대륙의 경우, 티켓의 수가 정수가 아닌 소수로 배정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아시아, 오세아니아, 북중미, 남미를 두 대륙씩 짝지어 경기를 치룬 뒤 남은 1장의 티켓을 결정한다.

이번 월드컵의 경우에는 북중미-오세아니아 대륙 예선에서 이긴 멕시코가, 아시아-남미 대륙 예선에서 이긴 우루과이가 마지막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우리나라는 1954년 스위스 월드컵 이후 9회째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내, 아시아에서 가장 많이 월드컵에 진출한 나라가 되었다.


 

 


POINT
2014 월드컵에서 아시아 출전국이 3개인 이유는?


이번 월드컵의 본선 진출국을 살펴보면, 아시아 나라가 3개밖에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은 4.5장인데, 어떻게 된 일일까?


그 이유는 바로 ‘호주’ 때문이다. 오세아니아 대륙에 배정된 본선 티켓은 대부분 0.5로, 대륙에서 1위를 차지해도 강팀이 많은 남미의 팀과 겨뤄야 돼서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없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호주는 2010년부터 아시아 대륙에 속해 예선을 치르게 되었다.

대한민국이 속한 H조, 정말 행운의 조일까?

본선 티켓을 얻은 32개국의 나라들은 어떤 방법으로 조를 편성할까? 얼핏 생각하면 본선 진출국이 적힌 공 32개를 한 상자에 넣은 다음, 4개씩 공을 뽑아 간단하게 조를 편성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FIFA에서는 이와 같은 방법으로 조를 편성하지 않는다. 무작위로 조를 편성하게 되면 강팀 또는 약팀끼리 모여 있는 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FIFA에서는 실력이나 대륙별로 나라가 고르게 배정되도록 먼저 다음과 같이 4개의 그룹으로 본선 진출국을 배정한다.
 

 

 


이때 다른 그룹보다 나라 수가 많은 4그룹에서 한 나라를 무작위로 뽑아 2그룹으로 배정해 모든 그룹에 속한 나라를 8개로 맞춘다(이번 월드컵의 경우 이탈리아가 2그룹으로 뽑혔다). 그런 다음 각 그룹에서 무작위로 한 나라씩 추첨해 조 편성을 한다.

이렇게 4개의 그룹이 편성되면 축구전문가들은 최고의 조와 최악의 조를 미리 조합해 보기도 한다. 이번 월드컵의 경우 우리나라 입장에서 최악의 조 편성으로는 ‘브라질(1그룹), 네덜란드(4그룹에서 2그룹으로 이동될 경우), 대한민국(3그룹), 이탈리아(4그룹)’를, 최고의 조 편성으로는 ‘스위스(1그룹), 알제리(2그룹), 대한민국(3그룹), 보스니아(4그룹)’을 꼽았다. 실제 조 추첨 결과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FIFA 순위가 낮은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와 한 조가 되어 행운의 조라고 볼 수 있다.



D-3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 전격 분석!

행운의 조, 그러나 만만한 대결 상대는 없다!


대한민국이 속한 H조는 역대 어떤 월드컵 조 편성보다도 행운이 따른 조임은 분명하다. 최상위 우승 후보인 독일이나 스페인, 이탈리아, 브라질을 피했기 때문이다. 또 첫 경기를 치르게 되는 러시아 역시 같은 그룹에 있는 포르투갈, 프랑스, 네덜란드보다는 FIFA 순위가 낮아 덜 부담스럽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와 조별 예선을 치르게 될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가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H조 나라들의 실력은 어느 정도일까?

팀 간의 실력을 비교하려면 선수의 기량, 전술, 팀의 포메이션 등 분석해야 할 요소가 매우 많다. 그래서 보통은 팀이 지난 대회에서 어떤 상대와 대결해, 어떤 결과를 냈는지를 바탕으로 점수를 매긴다. 국제축구연맹(FIFA)에서는 이와 같은 방법으로 팀에 점수를 매겨 순위를 내는데, 이것이 바로 ‘FIFA 순위’다. 승패 결과, 경기 종류, 상대팀의 실력 정도, 대륙 등 여러 가지 요소에 따라 서로 다른 가중치 점수를 매겨 계산하고, 순위는 월마다 발표한다.

2014년 5월 기준 순위로 H조 각 나라의 순위는 러시아 18위, 알제리 25위, 벨기에 12위, 대한민국은 55위다. 세 나라 모두 우리나라보다 높은 순위에 있다. 그리고 H조의 최강팀으로 꼽히는 벨기에는 12위로, 축구 강팀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준희 축구해설위원에게 듣는 2014 월드컵 관전 포인트!

축구전문가들은 우리나라와 16강 예선전을 치르게 될 세 나라를 어떻게 분석하고 있을까?


KBS 축구해설위원으로 브라질에서 경기를 중계하게 될 한준희 축구해설위원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우리나라와 같은 H조에 속한 세 나라의 축구 스타일을 한 마디로 표현해 주세요.

러시아는 본선 진출국 중에서 감독의 역량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팀 중 하나입니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의 엄격한 전술로 무장한 팀이지요. 최고의 조직력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경기를 하게 될 알제리는 선수들의 공격 능력이 뛰어나고 독창적인 경기를 만드는 팀입니다. 마지막 벨기에는 선수의 수준이나 전술 등 모든 면에서 고른 실력을 갖춘 균형적인 팀입니다.

그럼 우리나라는 각 나라와 경기를 대비해서 어떤 전략을 준비해야 될까요?

조직력이 뛰어난 러시아를 상대로 우리나라는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잘 유지해야 합니다. 마지막까지 이 균형이 깨지지 않으려면 체력적인 부분에서 인내력을 갖고 싸워야 될 것입니다. 알제리 같은 경우는 공격 능력이 뛰어나지만, 수비 의식이 부족하다는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빠른 역습을 통해 선제골을 넣으면 유리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H조의 최강팀 벨기에와의 경기에서는 초반에 강한 압박으로 상대팀 득점을 막으면서, 득점 기회를 최대한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2014년 월드컵에 출전한 우리나라 선수 중 주목할 선수 3명을 뽑는다면?

기성용, 이청용, 손흥민 선수를 뽑을 수 있습니다. 기성용 선수가 중원의 사령관으로 공격의 시작이 될 것이며, 이청용 선수가 공격의 활로를 열어 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 선수는 측면과 중앙을 아우르면서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가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하기 위한 예상 시나리오는?

무엇보다도 첫 경기인 러시아와의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러시아에서 패한다면 16강 진출 실패 가능성이 약 85% 정도라고 할 만큼 중요한 경기입니다. 우리나라가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한 경우는 2002년과 2010년인데, 모두 첫 경기에서 이겼습니다. 마지막 경기가 강팀인 벨기에인 만큼, 러시아와의 경기가 매우 중요합니다.

한준희 위원이 뽑은 주목할 선수
러시아 알렉산더 코코린 : 새로운 영웅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는 공격수.
한준희 위원이 뽑은 주목할 선수
알제리 야신 브라히미 : 올 시즌 소속팀인 그라나다의 최고 선수로, 공격형 미드필더.
한준희 위원이 뽑은 주목할 선수
벨기에 티보 쿠르트아 : 월드컵 본선 32개국 골키퍼 중 최상위권에 선정될 법한 세계 축구계 젊은 수문장!

한준희 위원이 말하는 H조의 축구 특성 별점 표

대한민국

수비력 ★★★ 3.5
공격력 ★★★ 3.5
조직력 ★★★★★ 5
합계 ★★★★★★★★★★★★ 12

러시아
수비력 ★★★★ 4.5
공격력 ★★★ 3.5
조직력 ★★★★★ 5
합계 ★★★★★★★★★★★★★ 13

알제리
수비력 ★★ 2.5
공격력 ★★★★ 4
조직력 ★★★ 3.5
합계 ★★★★★★★★★★ 10

벨기에
수비력 ★★★★ 4.5
공격력 ★★★★ 4.5
조직력 ★★★★ 4.5
합계 ★★★★★★★★★★★★★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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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6월 수학동아 정보

  • 장경아(kate103@donga.com) 기자
  • 찬희
  • 도움

    하비에르 로페즈 페냐 교수
  • 도움

    신성휘 교수
  • 도움

    한준희 축구해설위원
  • 도움

    이인호
  • 도움

    백상숙 수학과 교사
  • 도움

    이소정 수학과 교사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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