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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뉴스] 폭동과 쇼핑이 똑같다?!

데이비스 교수가 경찰 수와 폭동 규모의 관계를 나타낸 그래프.

아무데서나 갑자기 터지는 폭동을 미리 막을 수 있을까? 놀랍게도 사람들의 쇼핑 습관을 이용해 폭동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는 영국 런던대 수학과 토비 데이비스 교수가 ‘네이처’에 발표했다.

데이비스 교수는 2011년 여름에 영국 런던에서 일어난 폭동들의 규모와 지역, 경찰 인력 등을 분석했다. 그리고 폭동들 간의 패턴을 찾는 수학적인 모델을 세웠다. 그 결과, 사람들이 쇼핑하기 좋은 상점을 찾아 모이는 것과 같은 원리로 폭동이 일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먼저 쇼핑의 경우, 어떤 상점의 선호도는 접근성과 가격할인 등 소비자가 얻는 이익과 로그 함수 관계를 갖는다. 즉, 가격 차이가 적을 때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별로 없다가, 일정 가격 이하로 싸지는 순간 소비자가 확 몰리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어떤 지역에서 ‘폭동이 일어날 가능성’은 ‘선동자가 유리한 정도’와 로그 함수 관계인 것으로 나왔다. 예를 들어, 경찰이 특정 숫자 이하로 줄어서 선동자가 활동하기에 유리해지면, 그 순간에 폭동이 급증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로그 함수 특성상 경계가 분명한 임계값이 있으므로, 경찰 수가 그 임계값보다 낮아지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폭동을 예방하는 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프라이 교수는 “폭동 예측 모델은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정확하다”며, “이 모델을 정책 결정에 활용하면 폭동을 효과적으로 예방하여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연구의 의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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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9월 수학동아 정보

  • 김선희 기자
  • 사진

    Toby P. Davies
  • 사진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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