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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설원에 펼쳐진 기하학의 예술

 
드넓게 펼쳐진 하얀 설원 위에 정교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있다. 자신을 ‘스노우 아티스트’라 부르는, 영국인 ‘사이먼 백’이다. 누구도 밟지 않은 넓은 눈 밭 위에 그려진 그림을 보고 있자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사이먼 백이 그린 기하학 무늬의 크기는 무려 축구장 크기의 6배가 될 만큼 크다. 따라서 한 작품을 완성하려면 하루 5~9시간씩, 2~3일은 꼬박 작업을 해야 완성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그림을 그리다가 강한 눈보라라도 불면 오랫동안 그린 작품이 모두 사라지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좀처럼 쉬지 않고 작업에 몰두한다.

사이먼 백이 그리는 그림은 대부분 프랙탈과 같은 정교한 기하학 무늬다. 지도와 나침반을 가지고 목적지를 찾아가는 스포츠인 ‘오리엔티어링’ 기술을 이용해 이와 같은 그림을 그린다.
그는 왜 눈 위에 이런 그림을 그리게 됐을까? 사이먼 백이 처음으로 눈 위에 그림을 그린 것은 2004년 크리스마스 때다. 다리가 불편해 더 이상 뛸 수 없게 된 그는, 소복하게 쌓인 눈 위에서 걸을 때는 고통이 덜해 이와 같은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지난해 사이먼 백은 프랑스 알프스 최대의 스키장 레자크 리조트와 사부아 호수에 쌓인 눈 위에서 작업을 했으며, 현재는 미국 뉴욕에 머무르고 있다. 추운 겨울에 더욱 빛을 발하는 그의 작품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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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2월 수학동아 정보

  • 장경아 기자
  • 사진

    사이먼 백(ⓒSimon B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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