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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를 통해 우주의 법칙을 표현

오감도 시제 4호, 선에관한각서 6
 

‘선에관한각서 6’에서 옆으로 눕거나 뒤집어진 4를 본 소희. 일반적으로 알려진 4라는 수가 가진 부정적인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는데….

4라는 숫자가 옆으로 누워 있는 이 시에서는 왠지 죽음을 뜻하는 표현 같은데….

우리 소희가 예리한데. 그런데 너처럼 해석하기도 하지만 다르게 해석하는 전문가도 있단다. 신범순 교수님은 4를 완전수로 봤어. ‘나’를 몸과 마음, 정신, 생각 등 네 가지 요소로 생각한다면 이것이 시적으로 표현된 완전수가 4라는 거지. 그러나 이 4가 눕거나 뒤집힌 것은 비정상적인 여러 형태라는 거야.

그리고 이상은 4로 우주를 표현했대. 우리가 보는 방향이 모두 4방향이고, 구조물이 사각형으로 완성되는 등 우주 전체의 법칙을 4로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 거지. 우주의 이치라는 5원소도 원래 4원소인데 여기에 억지로 ‘흙(土)’이 추가됐다고 해. 특히 우리가 4를 죽음의 수로 알고 있는데, 원래 긍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던 4가 중국에서 변질돼 잘못 알고 있는 거라고 말한단다.

이야, 4가 좋은 수였네요. ‘오감도 시제4호-환자의 용태에 관한 문제.’라는 이 시도 독특해요.

이 시에서 ‘진단 0·1’에서 0은 탄생, 1은 죽음으로, 첫 줄과 마지막 줄을 압축한 거래. 10개의 숫자를 갖고 태어난 사람이 점차 줄어들어, 마침표가 1 앞에 와 있게되면 숫자가 없어져 죽는다는 거야.
 

안전성이 높은 4각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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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8월 수학동아 정보

  • 박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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