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앱을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고? 그렇다면 인공지능(AI)과 대화하며 직접 앱을 만드는 ‘바이브 코딩’에 도전해 봐! 바이브 코딩을 할 때도 꼭 지켜야 할 점이 있단다.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자!

AI와 대화하면 초등학생도 앱 만든다!
소라네 반에서는 요즘 쉬는 시간마다 밸런스 게임이 유행이에요. 밸런스 게임은 ‘평생 여름에 살기 vs 평생 겨울에 살기’처럼 두 가지 선택지 가운데 하나를 고르는 게임이에요. 밸런스 게임을 계속하다 보니 누가 어떤 선택지를 골랐는지 헷갈리기 시작했어요. 참신하고 재밌는 문제를 만들 소재도 점점 떨어졌지요.
소라는 문득 ‘친구들이 고른 선택지를 기록하고, 기발한 밸런스 게임 문제까지 출제해 주는 앱이 있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소라는 아직 코딩을 할 줄 몰라요. 직접 앱을 만들어 보려고 해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어요.
소라처럼 코딩을 할 줄 모르는 초등학생도 앱을 직접 만들 수 있을까요?
케이팝 그룹 빅뱅의 태양과 BTS 지민이 함께 부른 노래 ‘VIBE(바이브)’를 들어본 적 있나요? 바이브는 분위기나 느낌, 의도 등을 뜻하는 영어 단어예요. 좋은 기운이 느껴지는 공간에서 “이곳은 바이브가 좋아!”라고 말할 수 있어요.
최근 AI의 발전으로 바이브라는 말이 코딩에서도 쓰이기 시작했어요. ‘바이브 코딩’은 개발자가 코드를 한 줄 한 줄 직접 짜는 대신 AI와 대화하며 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고치는 방식이에요.
2025년 2월 오픈AI의 공동 창업자 안드레이 카르파티가 처음 사용하면서 널리 퍼진 용어예요. 안티그래비티, 코덱스, 클로드 코드 등 다양한 생성형 AI 도구를 바이브 코딩에 활용할 수 있어요.
기존에는 컴퓨터가 이해하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명령문인 코드를 직접 작성해야 했어요. 파이썬, 자바, C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와 변수, 함수, 조건문 등의 개념도 익혀야 했지요. 코딩을 배우지 않은 사람은 앱이나 컴퓨터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기 어려웠어요.
바이브 코딩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식을 바꿨어요. AI에게 ‘친구들이 고른 선택지를 기록하고, 재밌는 밸런스 게임 문제까지 추천해 주는 앱을 만들어 줘’라고 입력하면 AI가 요청에 맞춰 코드를 생성해요. 소라처럼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지 않은 사람도 AI의 도움을 받아 앱을 만들 수 있어요.
누구나 간편하게 앱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바이브 코딩! 바이브 코딩을 잘 활용하려면 무엇을 알아야 할까요? 바이브 코딩에는 장점만 있을까요? 다음 장에서 자세히 살펴봐요.
바이브 코딩은 마법이 아니야!
바이브 코딩은 요청 한 줄만으로 앱을 완성하는 마법이 아니에요. 만들고 싶은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필요한 기능을 명확하게 설명해야 해요. AI가 만든 코드를 실행해 보고 오류가 생기면 원인을 찾아 고치라고 지시하는 과정도 필요하지요.
예를 들어 볼게요. AI에게 ‘밸런스 게임 문제를 만들어 줘’라고 입력하는 대신 ‘초등학생 4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밸런스 게임 문제를 10개 만들어 줘. 친구가 고른 선택지도 기록하게 해 줘’라고 요청해야 해요.
앱을 실행했을 때 오류가 나타나면 다시 지시해야 해요. 소라가 고른 답이 영은이의 칸에 들어갔다면 ‘소라가 고른 선택지는 소라 칸에 넣어야 해. 잘못 기록되는 원인을 확인하고 고쳐 줘’라고 요청할 수 있어요. 생각하고, 입력하고, 실행하고, 고치는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이 핵심이랍니다.
이 글을 쓴 선생님도 바이브 코딩을 수업에 활용해요. 6학년 영어 수업을 위해 ‘초등학생을 위한 AI 번역기’ 앱을 만들었어요. 각 단원의 핵심 영단어와 표현을 입력하고 학생들이 수업 목적에 맞게 번역기를 사용하도록 설계했지요. 바이브 코딩을 활용하면 자신에게 필요한 도구를 직접 만들 수 있답니다.
바이브 코딩을 할 때는 개인정보 보호에도 주의해야 해요. 혹시 이름이나 연락처, 주소 같은 개인정보를 AI에 입력하지는 않았나요?
앱이 화면에서 잘 작동한다고 해서 올바르고 안전한 앱을 완성한 것은 아니에요. 연락처, 주소, 현재 위치 등 개인정보를 담은 앱을 섣불리 공개했다가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어요. 개인정보를 저장하거나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기능을 만들고 싶다면 보호자나 선생님과 먼저 의논해야 해요. 학교에서 관리하는 교육용 AI 계정을 사용하는 편이 좋아요.
이제 AI가 복잡한 코드를 짜 주니 코딩을 배울 필요가 없을까요? 그렇지 않아요. 계산기가 생겨도 수학을 배우듯 AI가 코드를 짜 주더라도 코딩의 원리는 배워야 해요. 코딩의 원리를 알면 AI에게 원하는 기능을 더 정확하게 지시할 수 있어요. AI가 만든 코드에 오류가 생겼을 때 문제를 찾고 수정을 요청하는 데도 도움이 되지요.
바이브 코딩의 진짜 매력은 머릿속 생각을 실제로 작동하는 도구로 만드는 거예요.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고치면서 스쳐 지나갈 뻔한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는 거죠. 한 가지는 꼭 명심해야 해요. AI가 코드를 짜 주더라도 무엇을 만들지 결정하고 결과에 책임지는 주인은 언제나 사람이라는 점을요!
Level up! 디지털 바른생활 영상 읽어줌

필자 소개
교실 속 앎을 디지털 시대의 삶과 연결하고 싶은 초등학교 선생님입니다. 학생들이 미디어를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스스로 판단하고, 사회에 책임 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