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법사 클라우드. 과학으로 날씨를 마음대로 바꾸는 멋진 능력이 있지. 오늘도 나의 마법으로 멋지게 퀘스트를 수행해 아이템도 획득하고 레벨업도 하겠어! 오늘의 퀘스트는 뭘까?
몬스터들이 폭풍우처럼 갑작스럽게 들이닥쳤다. 3마리 몬스터를 없애라!
온도, 뜨겁니? 차갑니?
날씨를 마음대로 조정하려면 온도계 같은 무기 아이템은 기본이지!
뜨거운지 차가운지 알아야 날씨를 바꿀 수 있지 않겠어?
본격적으로 몬스터를 잡으러 가기 전에 나의 아이템을 만들어 볼까?
뜨거우면 늘어나~
무기를 사용하려면 무기의 원리를 알아야겠지? 온도계는 온도에 따라 물질의 부피가 달라지는 원리를 이용해 만든 거야. 대부분의 물질은 열을 받아 온도가 높아지면 분자들이 활발하게 움직여 부피가 커지거든. 찌그러진 탁구공을 따뜻한 물에 넣으면 공 안의 공기가 팽창해 공이 펴지는 것처럼 말이야.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알코올 온도계도 온도가 높아지면 알코올이 팽창해 관 위로 많이 올라가고 온도가 낮아지면 수축해 아래로 내려오는데, 이것을 보고 온도를 알 수 있는 거란다. 친구들도 온도계를 만들어 볼래?
필름통 온도계를 만들자!
이것이 필요해!
필름통, 고무찰흙, 빨간색 잉크나 물감, 속이 비치는 빨대, 흰종이, 스포이드, 송곳, 따뜻한 물과 차가운 물, 비커 또는 컵
❶ 흰 종이를 직사각형 모양으로 자르고 위쪽과 아래쪽 가운데에 1㎝ 정도 칼집을 넣어 빨대를 끼우고 눈금을 그린다.
❷ 필름통 뚜껑 중간에 송곳으로 빨대가 들어갈 구멍을 뚫는다.
❸ 필름통 안에 물을 반 정도 넣고 빨간 잉크나 물감을 한 두 방울 섞는다.
❹ 필름통 뚜껑을 닫고 뚜껑에 빨대 아래쪽을 끼운다.
❺ 필름통에서 공기가 빠져나가지 않게 빨대가 끼워진 부분과 필름통 뚜껑 주위를 고무찰흙으로 꼼꼼하게 막아 준다.
❻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이 든 비커에 필름통 온도계를 넣고 온도에 따른 변화를 관찰해 보자.
ㅠ_ㅠ
온도계가 변하지 않는다구? 그건 고무찰흙 사이로 공기가 빠져나가고 있어서 그래. 필름통을 식힌 뒤 다시 고무찰흙을 꼼꼼하게 눌러서 공기가 통하지 않게 하고 다시 실험해 봐!
퀘스트 1
바람바람
모래괴물을 날려라!
첫 번째 몬스터는 후덥지근한 모래나라의 까슬까슬한 모래괴물! 점점 다가오는 모래 괴물을 바람으로 날려 버리자! 바람은 기압 차이 때문에 생겨.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 기압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바람이 분단다. 기압이 뭔지 궁금하지? 기압이란 공기가 누르는 힘이라고 생각하면 돼. 우리가 느끼지는 못하지만 공기도 무게가 있고 언제나 우리를 누르고 있단다.
온도계의 알코올처럼 공기도 온도가 높아지면 팽창하고 온도가 낮아지면 수축해. 기체이기 때문에 더 많이 팽창하고 수축하지. 기체가 팽창하면 기압이 낮아져. 왜 기압이 낮아지냐고? 한 컵에 든 물을 두 컵에 나눠 담으면 한 컵 당 물의 무게가 반으로 줄어들잖아. 공기도 두 배로 팽창하면 늘어난 공간만큼 공기를 나눠 담은 것같이 가벼워지게 돼. 그래서 기압도 줄어드는 거지. 반대로 공기의 부피가 반으로 줄면 두 컵에 나눠 담은 물을 한 컵에 모으는 것과 같아. 공기도 반으로 준 공간에 모여 무거워지고 기압도 높아지는 거란다.
바다 바람의 비밀!
뜨거운 여름. 해변으로 가면 바다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땀을 식혀 줘. 이건 바다와 육지의 온도가 달라서 생기는 바람이란다. 바다와 육지는 같은 시간 동안 햇볕을 받아도 따뜻해지는 정도가 달라. 바다와 육지가 비열이 달라서 그런 거지. 비열이란 어떤 물질 1g을 1℃ 올리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말해. 바다는 육지보다 비열이 커서 온도가 높아지는 데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해. 그래서 같은 시간 동안 햇볕을 받아도 육지가 더 빨리 뜨거워진단다. 따뜻해진 육지 공기는 바다 공기보다 많이 팽창해서 기압이 낮아져. 그래서 바다에서 육지로 시원한 바람이 부는 거야. 밤이 되면 어떨까? 비열이 높은 물체는 식을 때도 천천히 식어. 그래서 밤엔 비열이 낮은 육지는 빨리 식고 바다는 천천히 식지. 그래서 바다 위의 공기는 육지보다 따뜻하고 기압이 낮아서 육지에서 바다로 바람이 분단다. 어때, 신기하지? 그럼바람이 어느 방향에서 얼마나 부는지 측정해 볼까?
바람을 측정하라!
이것이 필요해!
우드락 2개(두께 6㎜, 3㎜), 마분지, 수수깡 2개, 작은 종이컵 3개, 가위, 칼, 풀, 셀로판테이프(또는 양면테이프), 침핀
바람의 세기는? 풍속계
❶ 3㎜ 우드락을 한 변이 14㎝인 정삼각형으로 자른다.
❷ 셀로판테이프를 둥글게 말거나 양면테이프를 이용해 정삼각형 꼭지점에 종이컵을 한 방향으로 붙인다.
❸ 정삼각형 중앙에 침핀으로 수수깡을 꼽는다.
❹ 6㎜ 우드락에 침핀을 이용해 수수깡을 세운다.
❺ 풍속계가 돌아가는 속도에 따라 바람의 세기를 알아본다.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느냐? 풍향계
❶ 길게 자른 마분지를 반으로 접고 또 한 번 반으로 접어 4장이 겹치게 한 뒤 높이 3㎝ 정도의 사다리꼴로 자른다.
❷ 4장의 사다리꼴을 2장씩 마주 붙여 2개의 날개를 만든다.
❸ 수수깡을 15㎝ 정도로 자른 후 한 쪽을 뾰족하게 깎는다.
❹ 날개를 수수깡에 셀로판테이프로 붙인다.
❺ 수수깡의 가운데 부분에 다른 수수깡을 연결한다.
❻ 풍속계가 돌아가는데 방해가 되지 않게 떨어진 곳에 풍향계 수수깡을 시침핀으로 세운다.
❼ 수수깡의 뾰족한 부분이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이다. 바람이 어디서 불어오는지 관찰해 보자.
ㅠ_ㅠ
풍속계와 풍향계가 돌지 않는다구? 그건 풍속계의 정삼각형 우드락과 수수깡을 연결한 시침핀 부분, 풍향계의 수수깡사이를 연결한 시침핀 부분이 너무 꽉 끼어 그래. 손으로 풍속계와 풍향계를 몇 번 돌려 마찰을 줄이고 입김으로 돌아가는지 테스트해 봐.
퀘스트 2
비
소금괴물, 널 녹여 주마!
이 곳은 무조건 아끼고 또 아끼는 자린고비 나라. 히익~! 두 번째 괴물은 보기에도 짠 소금괴물이군. 아무리 네가 짜다고 해도 물엔 금방 녹아 버릴걸? 비로 널 녹여 주마! 하압!
하늘에 떠 있는 물, 구름
구름은 기체상태의 물이 아니라 액체상태의 작은 물방울들이 떠 있는 거야. 물방울이 어떻게 땅으로 떨어지지 않고 하늘에 떠 있을 수 있는지 궁금하지? 그건 구름을 만드는 물방울의 크기가 0.02㎜ 정도로 매우 작기 때문이야. 땅바닥으로 잡아당기는 중력보다 떨어지지 않게 받쳐 주는 공기의 저항력이 더 커서 물방울이 하늘에 떠 있을 수 있는 거지. 온도가 낮아 물이 작은 얼음 결정으로 떠 있는 구름도 있단다. 구름은 뽀송뽀송하고 폭신폭신한 존재로만 상상했는데 축축하고 차가운 물방울이나 얼음 결정이 모인 것이라니 놀랍지?
주륵주륵, 추락하는 구름들
구름은 작은 물방울들이 떠 있는 거라면서 왜 비가 돼서 내리는 거냐고? 후훗, 이유는 아주 싱거워. 작은 물방울들이 뭉쳐 커지면 더 이상 떠 있지 못하고 아래로 떨어지는 거야. 구름 속의 물방울들은 서로 다른 크기로 둥둥 떠 있으면서 이리저리 움직인단다. 이 때 서로 부딪히면서 계속 합쳐지면 더 이상 떠 있을 수 없을 만큼 커져 비가 되는 거지. 작은 얼음 결정으로 떠 있는 구름도 주변의 수증기가 얼음에 달라붙으면 얼음 결정이 점점 커지고 너무 무거워진 얼음 결정이 땅바닥으로 떨어지면서 녹아 비가 돼.
만약 우리가 떠다니는 구름 속 물방울만큼 작아지면 하늘을 둥실둥실 떠다니며 여행할 수 있겠지? 하지만 다이어트에 신경 써야해. 몸이 무거워지면 언제 비처럼 땅으로 떨어질지 모르니까 말이야.
빗방울은 찐빵 모양
빗방울을 그려 보자. 무슨 모양으로 그렸니? 위는 뾰족하고 아래는 둥근 눈물 모양으로 그린 친구들이 많을 거야. 하지만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은 찐빵 모양이란다. 물방울은 언제나 동그랗게 있으려고 하는 표면장력이란 힘이 있어. 그래서 하늘에 떠 있을 때도 동그란 모양을 하고 있지. 하지만 땅으로 떨어지면서 아랫부분이 공기의 저항을 받아 찐빵 모양으로 변한단다. 앞으로 비오는 장면을 그릴 때는 찐빵 모양 빗방울을 그려 주는 거 어때? 그럼 소금괴물에게 쏟아질 찐빵 모양 비를 만들어 볼까?
주르륵, 비야 내려라!
이것이 필요해!
수조 2개(겹칠 수 있는 큰 유리그릇도 좋아), 얼음, 따뜻한 물 (60~70℃)
❶ 수조 하나에는 얼음을, 다른 하나에는 따뜻한 물을 적당히 넣는다.
❷ 따뜻한 물이 담긴 수조 위에 얼음이 든 수조를 올려놓는다. 이 때 뜨거운 열이 빠져나가지 않게 해야 한다.
❸ 약 10분간 그대로 두고 따뜻한 물의 수증기가 작은 물방울이 되고 서로 합쳐지면서 다시 큰 물방울이 되어 떨어지는 모습을 관찰해 보자.
ㅠ_ㅠ
물방울이 잘 생기지 않는다구? 얼음에 소금을 넣어 얼음의 온도를 더 낮춰 봐.
퀘스트 3
번개번개
저주 인형괴물, 널 태워 주마!
중얼중얼 저주 소리가 으스스하게 들리는 부두교 나라. 드디어 마지막 괴물, 저주 인형이로군. 짚으로 만들어진 저주 인형 괴물을 번개로 불 태워 버리겠어!
번쩍번쩍, 우르릉 쾅쾅!
어두운 밤, 우르릉 쾅쾅 번쩍번쩍 치는 천둥과 번개는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해. 왜 이렇게 거대한 빛과 소리가 생기는 걸까?
그건 구름 속의 물방울들이 위로 올라가면서 전기가 생기기 때문이야. 여러 가지 원인으로 아래쪽보다 위쪽의 기압이 낮아지면 공기들이 위로 올라가는 상승기류가 생겨. 이 때 구름 속 물방울들이 공기를 따라 올라가면서 부서져 물방울은 +전기를, 주위 공기는 -전기를 띄게 돼. 결국 구름 위쪽은 + 전기가, 아래쪽은 - 전기가 쌓이는데 이 전기 에너지가 갑자기 흐르는 것이 바로 번쩍번쩍 번개란다. 우르릉 쾅쾅 시끄러운 소리는 번쩍이는 번개 때문에 공기가 급격하게 팽창하면서 나는 소리야. 우리도 +와 -로 번개를 만들어 저주 인형을 없애자!
번개를 만들어라!
이것이 필요해!
금속 쟁반, 고무 장갑, 접시 놓을 천, 드라이버
❶ 천을 깔고 그 위에 금속 쟁반을 놓는다.
❷ 고무 장갑을 낀 손으로 금속 쟁반을 몇 분 동안 가볍게 문지른다.
❸ 방을 어둡게 하고 쟁반 가까이에 드라이버의 끝을 천천히 가져간다.
❹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관찰해 보자.
ㅠ_ㅠ
번개가 생기지 않는다구? 금속 쟁반에 충분한 전기가 생기기 않아서 그래. 고무 장갑으로 쟁반을 더 문질러 봐. 또 한 가지, 습기가 많은 날엔 수증기가 전기를 잘 빼앗아 가서 실험이 잘 안 될 수도 있어.
빨주노초파남보! 빨주노초파남보!
드디어 모든 괴물을 퇴치하고 퀘스트를 성공했다. 뾰로롱~, 레벨업! 두근두근 어떤 아이템을
받게 될까? 와아~, 더운 여름날 시원한 소나기 뒤에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무지개다! 초 레어
아이템 획득. 신난다~. ‘어린이과학동아’친구들도 나처럼 멋진 마법사가 되어 RPG 게임보
다 재미있는 날씨 실험으로 뜨거운 여름 더위를 날려 봐!
무지개는 누가 만들까?
무지개는 공기 중의 물방울이 프리즘처럼 빛을 굴절시킨 거야. 빛은 원래 똑바로 직진하지만
물을 만나면 꺾여(굴절). 유리컵 속에 담긴 젓가락이 꺾여 보이는 것이 빛의 굴절 때문이지.
햇빛이 물방울을 만나면 빛은 한 번 꺾인 뒤 특정한 각도로 물방울에서 되돌아 나
와. 빨간 색은 약 42도, 보라색은 약 40도 벌어져 물방울에서 나오지.
무지개는 보통 비가 오고 난 뒤 태양을 등지고 선 자리에서 볼 수 있
단다. 아름다운 무지개도 만들 수 있는 거 아니? 함께 만들어 볼래?
샤방샤방 무지개 만들기!
이것이 필요해!
유리컵, 손전등, 흰 종이
❶ 유리컵에 물을 가득 담아 의자나 탁자의 가장자리 위에 올리고 흰 종이를 유리컵 바닥에 깐다.
❷ 수면이 잔잔할 때 유리컵 약간 위쪽에서 손전등을 비춘다.
❸ 손전등의 거리와 각도를 조절하면서 흰 종이에 무지개를 만들자.
ㅠ_ㅠ
이번 실험은 무척 쉽지? 화창한 날 분무기를 들고 나가 태양을 등지고 공중에 물을 뿌려도 예쁜 무지개를 볼 수 있단다.
몬스터들이 폭풍우처럼 갑작스럽게 들이닥쳤다. 3마리 몬스터를 없애라!
온도, 뜨겁니? 차갑니?
날씨를 마음대로 조정하려면 온도계 같은 무기 아이템은 기본이지!
뜨거운지 차가운지 알아야 날씨를 바꿀 수 있지 않겠어?
본격적으로 몬스터를 잡으러 가기 전에 나의 아이템을 만들어 볼까?
뜨거우면 늘어나~
무기를 사용하려면 무기의 원리를 알아야겠지? 온도계는 온도에 따라 물질의 부피가 달라지는 원리를 이용해 만든 거야. 대부분의 물질은 열을 받아 온도가 높아지면 분자들이 활발하게 움직여 부피가 커지거든. 찌그러진 탁구공을 따뜻한 물에 넣으면 공 안의 공기가 팽창해 공이 펴지는 것처럼 말이야.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알코올 온도계도 온도가 높아지면 알코올이 팽창해 관 위로 많이 올라가고 온도가 낮아지면 수축해 아래로 내려오는데, 이것을 보고 온도를 알 수 있는 거란다. 친구들도 온도계를 만들어 볼래?
필름통 온도계를 만들자!
이것이 필요해!
필름통, 고무찰흙, 빨간색 잉크나 물감, 속이 비치는 빨대, 흰종이, 스포이드, 송곳, 따뜻한 물과 차가운 물, 비커 또는 컵
❶ 흰 종이를 직사각형 모양으로 자르고 위쪽과 아래쪽 가운데에 1㎝ 정도 칼집을 넣어 빨대를 끼우고 눈금을 그린다.
❷ 필름통 뚜껑 중간에 송곳으로 빨대가 들어갈 구멍을 뚫는다.
❸ 필름통 안에 물을 반 정도 넣고 빨간 잉크나 물감을 한 두 방울 섞는다.
❹ 필름통 뚜껑을 닫고 뚜껑에 빨대 아래쪽을 끼운다.
❺ 필름통에서 공기가 빠져나가지 않게 빨대가 끼워진 부분과 필름통 뚜껑 주위를 고무찰흙으로 꼼꼼하게 막아 준다.
❻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이 든 비커에 필름통 온도계를 넣고 온도에 따른 변화를 관찰해 보자.
ㅠ_ㅠ
온도계가 변하지 않는다구? 그건 고무찰흙 사이로 공기가 빠져나가고 있어서 그래. 필름통을 식힌 뒤 다시 고무찰흙을 꼼꼼하게 눌러서 공기가 통하지 않게 하고 다시 실험해 봐!
퀘스트 1
바람바람
모래괴물을 날려라!
첫 번째 몬스터는 후덥지근한 모래나라의 까슬까슬한 모래괴물! 점점 다가오는 모래 괴물을 바람으로 날려 버리자! 바람은 기압 차이 때문에 생겨.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 기압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바람이 분단다. 기압이 뭔지 궁금하지? 기압이란 공기가 누르는 힘이라고 생각하면 돼. 우리가 느끼지는 못하지만 공기도 무게가 있고 언제나 우리를 누르고 있단다.
온도계의 알코올처럼 공기도 온도가 높아지면 팽창하고 온도가 낮아지면 수축해. 기체이기 때문에 더 많이 팽창하고 수축하지. 기체가 팽창하면 기압이 낮아져. 왜 기압이 낮아지냐고? 한 컵에 든 물을 두 컵에 나눠 담으면 한 컵 당 물의 무게가 반으로 줄어들잖아. 공기도 두 배로 팽창하면 늘어난 공간만큼 공기를 나눠 담은 것같이 가벼워지게 돼. 그래서 기압도 줄어드는 거지. 반대로 공기의 부피가 반으로 줄면 두 컵에 나눠 담은 물을 한 컵에 모으는 것과 같아. 공기도 반으로 준 공간에 모여 무거워지고 기압도 높아지는 거란다.
바다 바람의 비밀!
뜨거운 여름. 해변으로 가면 바다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땀을 식혀 줘. 이건 바다와 육지의 온도가 달라서 생기는 바람이란다. 바다와 육지는 같은 시간 동안 햇볕을 받아도 따뜻해지는 정도가 달라. 바다와 육지가 비열이 달라서 그런 거지. 비열이란 어떤 물질 1g을 1℃ 올리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말해. 바다는 육지보다 비열이 커서 온도가 높아지는 데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해. 그래서 같은 시간 동안 햇볕을 받아도 육지가 더 빨리 뜨거워진단다. 따뜻해진 육지 공기는 바다 공기보다 많이 팽창해서 기압이 낮아져. 그래서 바다에서 육지로 시원한 바람이 부는 거야. 밤이 되면 어떨까? 비열이 높은 물체는 식을 때도 천천히 식어. 그래서 밤엔 비열이 낮은 육지는 빨리 식고 바다는 천천히 식지. 그래서 바다 위의 공기는 육지보다 따뜻하고 기압이 낮아서 육지에서 바다로 바람이 분단다. 어때, 신기하지? 그럼바람이 어느 방향에서 얼마나 부는지 측정해 볼까?
바람을 측정하라!
이것이 필요해!
우드락 2개(두께 6㎜, 3㎜), 마분지, 수수깡 2개, 작은 종이컵 3개, 가위, 칼, 풀, 셀로판테이프(또는 양면테이프), 침핀
바람의 세기는? 풍속계
❶ 3㎜ 우드락을 한 변이 14㎝인 정삼각형으로 자른다.
❷ 셀로판테이프를 둥글게 말거나 양면테이프를 이용해 정삼각형 꼭지점에 종이컵을 한 방향으로 붙인다.
❸ 정삼각형 중앙에 침핀으로 수수깡을 꼽는다.
❹ 6㎜ 우드락에 침핀을 이용해 수수깡을 세운다.
❺ 풍속계가 돌아가는 속도에 따라 바람의 세기를 알아본다.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느냐? 풍향계
❶ 길게 자른 마분지를 반으로 접고 또 한 번 반으로 접어 4장이 겹치게 한 뒤 높이 3㎝ 정도의 사다리꼴로 자른다.
❷ 4장의 사다리꼴을 2장씩 마주 붙여 2개의 날개를 만든다.
❸ 수수깡을 15㎝ 정도로 자른 후 한 쪽을 뾰족하게 깎는다.
❹ 날개를 수수깡에 셀로판테이프로 붙인다.
❺ 수수깡의 가운데 부분에 다른 수수깡을 연결한다.
❻ 풍속계가 돌아가는데 방해가 되지 않게 떨어진 곳에 풍향계 수수깡을 시침핀으로 세운다.
❼ 수수깡의 뾰족한 부분이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이다. 바람이 어디서 불어오는지 관찰해 보자.
ㅠ_ㅠ
풍속계와 풍향계가 돌지 않는다구? 그건 풍속계의 정삼각형 우드락과 수수깡을 연결한 시침핀 부분, 풍향계의 수수깡사이를 연결한 시침핀 부분이 너무 꽉 끼어 그래. 손으로 풍속계와 풍향계를 몇 번 돌려 마찰을 줄이고 입김으로 돌아가는지 테스트해 봐.
퀘스트 2
비
소금괴물, 널 녹여 주마!
이 곳은 무조건 아끼고 또 아끼는 자린고비 나라. 히익~! 두 번째 괴물은 보기에도 짠 소금괴물이군. 아무리 네가 짜다고 해도 물엔 금방 녹아 버릴걸? 비로 널 녹여 주마! 하압!
하늘에 떠 있는 물, 구름
구름은 기체상태의 물이 아니라 액체상태의 작은 물방울들이 떠 있는 거야. 물방울이 어떻게 땅으로 떨어지지 않고 하늘에 떠 있을 수 있는지 궁금하지? 그건 구름을 만드는 물방울의 크기가 0.02㎜ 정도로 매우 작기 때문이야. 땅바닥으로 잡아당기는 중력보다 떨어지지 않게 받쳐 주는 공기의 저항력이 더 커서 물방울이 하늘에 떠 있을 수 있는 거지. 온도가 낮아 물이 작은 얼음 결정으로 떠 있는 구름도 있단다. 구름은 뽀송뽀송하고 폭신폭신한 존재로만 상상했는데 축축하고 차가운 물방울이나 얼음 결정이 모인 것이라니 놀랍지?
주륵주륵, 추락하는 구름들
구름은 작은 물방울들이 떠 있는 거라면서 왜 비가 돼서 내리는 거냐고? 후훗, 이유는 아주 싱거워. 작은 물방울들이 뭉쳐 커지면 더 이상 떠 있지 못하고 아래로 떨어지는 거야. 구름 속의 물방울들은 서로 다른 크기로 둥둥 떠 있으면서 이리저리 움직인단다. 이 때 서로 부딪히면서 계속 합쳐지면 더 이상 떠 있을 수 없을 만큼 커져 비가 되는 거지. 작은 얼음 결정으로 떠 있는 구름도 주변의 수증기가 얼음에 달라붙으면 얼음 결정이 점점 커지고 너무 무거워진 얼음 결정이 땅바닥으로 떨어지면서 녹아 비가 돼.
만약 우리가 떠다니는 구름 속 물방울만큼 작아지면 하늘을 둥실둥실 떠다니며 여행할 수 있겠지? 하지만 다이어트에 신경 써야해. 몸이 무거워지면 언제 비처럼 땅으로 떨어질지 모르니까 말이야.
빗방울은 찐빵 모양
빗방울을 그려 보자. 무슨 모양으로 그렸니? 위는 뾰족하고 아래는 둥근 눈물 모양으로 그린 친구들이 많을 거야. 하지만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은 찐빵 모양이란다. 물방울은 언제나 동그랗게 있으려고 하는 표면장력이란 힘이 있어. 그래서 하늘에 떠 있을 때도 동그란 모양을 하고 있지. 하지만 땅으로 떨어지면서 아랫부분이 공기의 저항을 받아 찐빵 모양으로 변한단다. 앞으로 비오는 장면을 그릴 때는 찐빵 모양 빗방울을 그려 주는 거 어때? 그럼 소금괴물에게 쏟아질 찐빵 모양 비를 만들어 볼까?
주르륵, 비야 내려라!
이것이 필요해!
수조 2개(겹칠 수 있는 큰 유리그릇도 좋아), 얼음, 따뜻한 물 (60~70℃)
❶ 수조 하나에는 얼음을, 다른 하나에는 따뜻한 물을 적당히 넣는다.
❷ 따뜻한 물이 담긴 수조 위에 얼음이 든 수조를 올려놓는다. 이 때 뜨거운 열이 빠져나가지 않게 해야 한다.
❸ 약 10분간 그대로 두고 따뜻한 물의 수증기가 작은 물방울이 되고 서로 합쳐지면서 다시 큰 물방울이 되어 떨어지는 모습을 관찰해 보자.
ㅠ_ㅠ
물방울이 잘 생기지 않는다구? 얼음에 소금을 넣어 얼음의 온도를 더 낮춰 봐.
퀘스트 3
번개번개
저주 인형괴물, 널 태워 주마!
중얼중얼 저주 소리가 으스스하게 들리는 부두교 나라. 드디어 마지막 괴물, 저주 인형이로군. 짚으로 만들어진 저주 인형 괴물을 번개로 불 태워 버리겠어!
번쩍번쩍, 우르릉 쾅쾅!
어두운 밤, 우르릉 쾅쾅 번쩍번쩍 치는 천둥과 번개는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해. 왜 이렇게 거대한 빛과 소리가 생기는 걸까?
그건 구름 속의 물방울들이 위로 올라가면서 전기가 생기기 때문이야. 여러 가지 원인으로 아래쪽보다 위쪽의 기압이 낮아지면 공기들이 위로 올라가는 상승기류가 생겨. 이 때 구름 속 물방울들이 공기를 따라 올라가면서 부서져 물방울은 +전기를, 주위 공기는 -전기를 띄게 돼. 결국 구름 위쪽은 + 전기가, 아래쪽은 - 전기가 쌓이는데 이 전기 에너지가 갑자기 흐르는 것이 바로 번쩍번쩍 번개란다. 우르릉 쾅쾅 시끄러운 소리는 번쩍이는 번개 때문에 공기가 급격하게 팽창하면서 나는 소리야. 우리도 +와 -로 번개를 만들어 저주 인형을 없애자!
번개를 만들어라!
이것이 필요해!
금속 쟁반, 고무 장갑, 접시 놓을 천, 드라이버
❶ 천을 깔고 그 위에 금속 쟁반을 놓는다.
❷ 고무 장갑을 낀 손으로 금속 쟁반을 몇 분 동안 가볍게 문지른다.
❸ 방을 어둡게 하고 쟁반 가까이에 드라이버의 끝을 천천히 가져간다.
❹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관찰해 보자.
ㅠ_ㅠ
번개가 생기지 않는다구? 금속 쟁반에 충분한 전기가 생기기 않아서 그래. 고무 장갑으로 쟁반을 더 문질러 봐. 또 한 가지, 습기가 많은 날엔 수증기가 전기를 잘 빼앗아 가서 실험이 잘 안 될 수도 있어.
빨주노초파남보! 빨주노초파남보!
드디어 모든 괴물을 퇴치하고 퀘스트를 성공했다. 뾰로롱~, 레벨업! 두근두근 어떤 아이템을
받게 될까? 와아~, 더운 여름날 시원한 소나기 뒤에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무지개다! 초 레어
아이템 획득. 신난다~. ‘어린이과학동아’친구들도 나처럼 멋진 마법사가 되어 RPG 게임보
다 재미있는 날씨 실험으로 뜨거운 여름 더위를 날려 봐!
무지개는 누가 만들까?
무지개는 공기 중의 물방울이 프리즘처럼 빛을 굴절시킨 거야. 빛은 원래 똑바로 직진하지만
물을 만나면 꺾여(굴절). 유리컵 속에 담긴 젓가락이 꺾여 보이는 것이 빛의 굴절 때문이지.
햇빛이 물방울을 만나면 빛은 한 번 꺾인 뒤 특정한 각도로 물방울에서 되돌아 나
와. 빨간 색은 약 42도, 보라색은 약 40도 벌어져 물방울에서 나오지.
무지개는 보통 비가 오고 난 뒤 태양을 등지고 선 자리에서 볼 수 있
단다. 아름다운 무지개도 만들 수 있는 거 아니? 함께 만들어 볼래?
샤방샤방 무지개 만들기!
이것이 필요해!
유리컵, 손전등, 흰 종이
❶ 유리컵에 물을 가득 담아 의자나 탁자의 가장자리 위에 올리고 흰 종이를 유리컵 바닥에 깐다.
❷ 수면이 잔잔할 때 유리컵 약간 위쪽에서 손전등을 비춘다.
❸ 손전등의 거리와 각도를 조절하면서 흰 종이에 무지개를 만들자.
ㅠ_ㅠ
이번 실험은 무척 쉽지? 화창한 날 분무기를 들고 나가 태양을 등지고 공중에 물을 뿌려도 예쁜 무지개를 볼 수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