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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이달의 과학사] 1869년 10월 1일, 세계 최초의 우편엽서 탄생!

 

크리스마스, 생일 등 특별한 날엔 엽서에 편지를 써서 상대방에게 마음을 전하곤 해요. 엽서는 편지봉투 없이 그대로 부칠 수 있는 카드로, 네모난 직사각형 모양이지요. 엽서엔 우표가 붙어 있어 바로 상대방에게 보낼 수 있습니다. 편지나 소포를 보내기 위해서는 돈을 내야 하는데, 우표가 그 돈을 대신하기 때문이에요. 엽서에는 우표를 붙여야 하는 그림엽서, 우표가 미리 인쇄된 우편엽서 등이 있어요.

 

최초의 우편엽서는 오스트리아 경제학자인 엠마누엘 헤르만 박사가 의견을 내 만들어졌어요. 헤르만 박사는 편지를 쓰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려 불편하다는 내용의 글을 써 신문에 올렸습니다. 당시 19세기 유럽에선 주로 편지를 이용해 다른 사람과 소통했어요. 그런데 편지를 보내기 위해선 우체국에 직접 가서 우표를 사야 했고, 편지를 봉투에 넣고 봉인하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지요. 헤르만 박사는 더 효율적인 방법이 필요하다며 우편엽서를 제안했습니다. 

 

헤르만 박사의 의견에 따라 1869년 10월 1일, 오스트리아 우편국은 최초의 우편엽서인 ‘코퍼센츠 카르테’를 발행했습니다. 이 우편엽서는 가로, 세로 길이가 각각 12cm, 8.5cm인 직사각형 모양이었어요. 엽서 앞면에는 주소를 쓸 수 있었고, 뒷면에는 짧은 메시지를 남길 수 있었지요. 엽서의 오른쪽 위 모서리에는 우표가 인쇄돼 있어, 굳이 우표를 사러 가지 않고 바로 상대방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었어요.    

 

보다 빠르게 편지를 보낼 수 있는 우편엽서는 룩셈부르크와 스위스, 영국, 독일 등 전 세계로 퍼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한제국 시절인 1900년 5월 10일에 우편엽서가 처음 발행됐어요. 세계 최초의 우편엽서가 발행된 이후 30여 년 뒤의 일이었지요. 특히 종이가 귀하던 시대에 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엽서만으로 편지를 보낼 수 있어 종이를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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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1일 어린이과학동아(19호) 정보

  • 박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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