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해야돼지와 안돼지는 9월 12일 <어린이과학동아> 편집부 회의실을 찾았어. 이날 초등학생 5명은 어린이의 SNS 이용을 제한해야 하는지, 제한한다면 어떤 방식이 나은지를 두고 토론했거든. 더 안전한 SNS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책도 직접 제안했지. 어린이는 어떤 해법을 내놓았을까?
안건1. 초등학생의 SNS 사용, 금지해야 할까?
“어린이는 정보가 사실인지 구별하기 어려워 잘못된 정보를 쉽게 믿을 수 있어요.” - 송가원
“SNS 사용 자체를 막는 건 올바른 해결책이 아니에요. SNS의 장점까지 막을 수 있어요.” - 이라윤
찬성팀 송가원, 이채호, 김세연 어린이가 유해하거나 사실이 아닌 정보에 노출될 위험을 강조했어요. 반대팀 이라윤, 양찬우 어린이는 정보 탐색과 사회적 교류 등 SNS의 장점을 들었지요.
김세연 어린이는 “SNS에서 유익한 정보보다 폭력적인 콘텐츠를 더 많이 봤다”고 말했어요. 양찬우 어린이는 “주장을 뒷받침할 객관적인 자료가 있느냐”고 반박했어요. 이어 “어린이가 정보의 진위를 구별하기 어렵다면 SNS에서 정보를 올바르게 판단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토론 뒤 5명 중 3명은 SNS 규제에 반대했어요. 찬성팀이었던 이채호 어린이는 “법으로 사용을 금지하는 건 지나친 것 같다”며 “셧다운제●처럼 실효성이 크지 않을 수도 있다”고 의견을 바꿨어요.
안건2. 접근 규제와 설계 규제, 더 나은 방법은?
접근 규제는 일정 나이까지 SNS 이용을 제한하는 거예요. 설계 규제는 SNS 이용은 허용하되 과몰입을 유도할 수 있는 기능을 막는 방식이지요.
송가원 어린이는 “중독을 유발하는 기능이 사라져도 SNS에 오래 머물지 않을 거란 보장은 없다”고 말했어요. 김세연 어린이는 “연예인과 자신의 모습을 비교하는 문제도 남는다”며 접근 규제가 더 효과적이라고 봤어요.
이채호 어린이는 “무한 스크롤, 추천 알고리즘처럼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기능만 규제하는 게 정책 목적에 맞다”고 말했어요. 양찬우 어린이는 “접근 규제는 세상을 접할 통로를 없애고 어린이가 관심사를 넓힐 기회를 줄인다”고 지적했지요.
서용리 서울문덕초 교사는 “양측은 SNS의 중독적 설계가 어린이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는 공감했지만, 중독을 유발하는 기능만 제한해도 어린이를 보호할 수 있는지를 두고 의견이 갈렸다”고 정리했어요.
안건 3. 어린이가 SNS를 잘 쓰려면?
토론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플랫폼 기업과 어른, 어린이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어요. 플랫폼 기업은 과몰입 유도 기능을 줄이고, 교사와 보호자는 올바른 SNS 사용법을 알려줘야 한다고 제안했지요. 어린이도 이용 시간을 정하고 이를 지키는 습관을 기르자고 제안했습니다.
어린이가 요청합니다!
➊ 어린이가 SNS에 접속하면 검색창부터 보여 주세요.
추천 콘텐츠가 먼저 뜨지 않게 하면 필요한 정보를 직접 찾고, SNS를 오래 사용하는 시간도 줄일 수 있어요.
➋ 어린이 전용 SNS를 만들어 주세요.
어른을 대상으로 만든 SNS를 어린이가 함께 이용하면서 생기는 문제를 줄이려면 어린이에게 맞는 SNS가 필요해요.
➌ 학교에서 SNS인터넷 사용 교육을 정기적으로 해 주세요.
SNS 이용 교육을 정규 수업으로 받을 수 있도록 수업 시수를 법으로 정해 주세요. 어린이의 안전한 SNS 사용에 도움이 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