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한글 홍보대사 가갸까치! 2026년은 한글날을 처음 기념한 지 100년이 되는 해야. K-문화의 인기와 함께 한글과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도 늘고 있지. 600여 년 전 만든 한글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 한글을 만들고 읽는 원리를 알아보자!

한글날의 첫 이름은 ‘가갸날’!
이후 한글의 창제 원리와 사용법을 설명한 책 <훈민정음 해례본>이 발견됐어. 책의 서문에는 훈민정음이 1446년 음력 9월 상순에 완성됐다고 적혀 있었지. 이 기록을 바탕으로 날짜를 다시 정해 1945년부터 10월 9일을 한글날로 기념하고 있어.
600여 년 전 조선으로 가보자! 당시 사람들은 우리말로 이야기했지만 한글은 아직 세상에 없었어. 우리말을 적으려면 한자를 빌려야 했지. 세종대왕은 세상에 없던 글자를 어떻게 만들었을까?
소리 원리를 글자로!
한자로 우리말을 적기는 쉽지 않았어요. 우리말과 중국어는 말의 구조가 달랐고, 한자를 익히는 데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거든요. 억울한 일을 당해 관아에서 조사받는 백성을 떠올려 봐요. 글을 모른다면 자신의 말이 뜻대로 기록됐는지 확인하기도 어려웠겠죠.
세종대왕은 1443년 백성이 쉽게 배우고 사용할 수 있는 문자인 훈민정음을 만들었어요. 훈민정음은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이에요. 이때의 훈민정음은 자음 17자와 모음 11자로 이뤄졌어요.
세종대왕은 세상에 없던 자음의 모양을 어떻게 정했을까요?
‘ㄱ’에 ‘ㅡ’를 붙여 ‘그’라고 발음해 보세요. 혀뿌리가 목구멍 쪽을 막아요. 세종대왕은 혀뿌리 모양을 본떠 ‘ㄱ’을 만들었어요. ‘ㄴ’을 발음하면 혀끝이 윗잇몸에 닿아요. ‘ㄴ’은 혀끝 모양을 본떴지요. 이처럼 기본 자음 ‘ㄱ, ㄴ, ㅁ, ㅅ, ㅇ’은 혀, 목구멍 등 소리를 낼 때 사용하는 발음기관의 모양을 본떠 만들었어요.
황선엽 서울대 교수는 “세종대왕은 사람의 말소리가 나는 원리를 설명하는 이론을 열심히 공부했다”며 “말소리가 나는 원리를 응용해 실제 문자를 만들어냈다는 점이 훌륭하다”고 말했어요.
기본 자음에 획을 더하면 비슷하면서도 다른 소리를 나타낼 수 있어요. ‘ㄱ’에 획을 더해 ‘ㅋ’을, ‘ㄴ’에 획을 더해 ‘ㄷ, ㅌ’을 만들었지요. ‘ㅁ, ㅂ, ㅍ’에 ‘ㅡ’를 붙인 ‘므, 브, 프’를 발음해 보면 모두 입술을 붙였다 떼며 소리를 내요. 모양이 비슷한 글자는 소리를 내는 방법도 비슷한 거예요.
모음에는 조선 시대 사람들이 세상을 바라보던 생각이 담겼어요. 옛사람들은 만물을 이루는 세 요소로 하늘, 땅, 사람을 꼽았어요. 세종대왕은 하늘을 뜻하는 ‘아래아(ㆍ)’, 땅을 나타내는 ‘ㅡ’, 사람을 나타내는 ‘ㅣ’를 기본 모음으로 만들었어요. 기본 모음을 합쳐 다른 모음들을 만들었지요.
자음과 모음을 만들었다고 훈민정음이 완성된 것은 아니에요. 자음과 모음을 어떻게 배치할지도 정해야 했어요. ‘한글’을 소리 나는 순서대로 늘어놓으면 ‘ㅎㅏㄴㄱㅡㄹ’이라고 쓸 수 있어요. ‘ㅎ, ㅏ, ㄴ’을 모아 ‘한’을, ‘ㄱ, ㅡ, ㄹ’을 모아 ‘글’을 만들어요. 자음과 모음을 한 음절●씩 모아 쓰는 거예요. 소리의 원리를 글자 모양과 짜임에 담은 문자인 셈이에요.
말은 있는데 문자가 없다면?
혀와 입이 ㄱㄴㄷ이 됐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