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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린 과학] 산수유나무VS생강나무


 
나무껍질이 벗겨지는 산수유나무

노오란 불꽃이 터진 듯한 모습의 산수유는 3월에 피는 봄꽃이에요. 꽃자루에 면봉 모양의 꽃 송이가 모여 피지요. 꽃 하나의 줄기가 1cm로 긴 편이며, 동그란 꽃 끝에 더 작은 면봉 모양의 암술 1개와 수술 4개가 삐져나와 있어요.

산수유나무는 4~7m 정도까지 자라며, 기둥 껍질이 벗겨질 듯 일어나 있어 표면이 거친 게 특징이에요. 꽃이 진 이후에 볼 수 있는 잎은 매끄럽고 둥글며 널찍한 모양이고요. 잎 가운데 길고 굵은 잎맥이 있고, 양옆으로 얇은 잎맥들이 뻗어나가는 모양을 하고 있답니다.

8월이 되면 럭비공처럼 길고 둥근 타원형의 열매가 열려요. 하나의 가지에 여러 개의 열매가 매달린 채 밑으로 쳐져 있지요. 이 열매에는 사포닌과 타닌, 비타민 A 등이 들어 있어 고혈압이나 당뇨병, 부인병 약의 재료로도 쓰여요. 꽃이 예뻐서 관상용으로 많이 심기 때문에 도시나 마을 근처에서 봤다면 산수유일 확률이 높답니다.

나무 표면이 매끈한 생강나무

생강나무는 가지를 꺾거나 잎을 손으로 비빈 뒤 냄새를 맡으면 생강 냄새가 나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어요. 봄에 꽃을 피우는데 산수유와 헷갈리기 쉬워요. 하지만 꽃줄기가 산수유보다 짧고 여러 송이가 뭉쳐 자라기 때문에 동그란 공에 더 가까운 모습이지요.

꽃의 모양으로 산수유와 구분하기 힘들다면 나뭇가지나 기둥의 표면을 보면 돼요. 나무 기둥의 표면은 껍질이 벗겨지지 않고 엄청 매끈하거든요. 잎의 모양도 다른데, 전체적으로 둥글면서 모서리가 말려 있거나 3갈래로 나눠진 부분이 있어요. 잎맥은 가지 쪽에서 동시에 여러 개가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형태예요.

여름이 되면 생강나무에 작은 콩처럼 생긴 초록색 열매가 열려요. 꽃처럼 가지에 붙어 꼿꼿하게 서 있지요. 익으면서 점점 자주색으로 변하고 9월이 되면 검은색을 띠어요. 이 열매는 먹는 기름을 짜는 데 쓰이지요. 도시나 마을 근처보다는 주로 산에서 볼 수 있답니다.

2016년 06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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