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자리마다 작은 소용돌이와 아주 가느다란 줄무늬가 보여요.
태양 표면에서 소용돌이 첫 관측
태양을 확대해서 보면 어떤 모습일까요? 태양망원경으로 태양 표면을 관측한 결과 작은 소용돌이가 처음 모습을 드러냈어요. 과학자들은 이 소용돌이가 태양에서 강한 빛과 에너지가 방출되고, 전기를 띤 매우 뜨거운 기체인 플라스마가 우주로 분출되는 과정을 이해하는 새로운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8월 5일 미국 국립태양관측소(NSO) 연구팀은 하와이 마우이섬에 있는 ‘이노우에 태양망원경’으로 태양을 관측하고 그 결과를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비교해 실제로 소용돌이가 나타난 것을 확인해 발표했어요.
이노우에 태양망원경은 지름 4m 거울을 갖춘 세계 최대 태양망원경이에요. 연구팀이 태양 표면을 촬영하자 자기장이 강한 곳의 가장자리마다 작은 소용돌이와 가느다란 줄무늬가 나타났어요.
과학자들은 이런 소용돌이 현상을 ‘켈빈-헬름홀츠 불안정성’이라고 불러요. 바람이 강한 날 구름이나 물결에서도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태양 표면에서는 지금까지 직접 관측하지 못했어요.
태양은 가끔 강한 폭발을 일으키는데 폭발로 나온 에너지는 지구의 인공위성과 전력망에 영향을 줘요. 과학자들은 태양의 자기장이 서로 꼬여 에너지가 쌓인 뒤 자기장이 갑자기 다시 연결되면서 폭발이 일어난다고 보고 있어요.
하지만 자기장이 처음부터 왜 꼬이기 시작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어요. 연구팀은 발견한 소용돌이가 자기장이 꼬이기 시작하는 과정의 일부일 가능성을 제시했어요. 또 소용돌이가 자기장의 영향을 받는 플라스마와 그렇지 않은 플라스마를 서로 섞고 자기장이 퍼지는 데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봤어요.
데이비드 보볼츠 NSO 부소장은 “이번 발견은 태양과 다른 별의 플라스마가 어떻게 움직이고 진화하는지 이해하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