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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어린이 우주 기자단] 차세대중형위성 2호 KAI의 기술로 우주에 발사!

 

6월 19일,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첫 번째 현장 미션이 동아일보 충정로 사옥에서 열렸어요. 어린이 우주 기자단 20명은 차세대중형위성 개발에 참여한 연구원을 만났지요. 기발한 상상력으로 가득했던 현장을 들여다볼까요?

 

민간 기업이 위성 쏘아 올린다


지난 5월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 9 발사체에 실린 한 위성이 우주로 향했어요. 이 위성은 발사된 지 60분이 지나 발사체에서 분리됐고, 15분 후 땅 위의 지상국과 교신에도 성공했지요. 앞으로 고도 약 498km에서 한반도 곳곳을 촬영할 이 위성은 무엇일까요? 바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차세대중형위성 2호(차중 2호)’랍니다.


차중 2호는 무게 534kg인 중형 위성이에요. 위성에 탑재된 카메라는 흑백 영상은 0.5m, 컬러 영상은 2m 크기까지 구별할 정도로 높은 해상도를 지녔습니다. 차중 2호는 올해 하반기부터 한반도를 관측하며 재난 대응과 우리나라의 공간정보 구축에 활용될 예정이에요.


차중 2호는 우리나라의 민간 기업이 주도해 개발한 첫 중형위성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커요. 6월 19일 열린 현장 미션에는 KAI 중형위성체계팀 최상현 선임연구원이 우주 개발의 역사와 인공위성을 이루는 부품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우주 개발의 역사는 올드 스페이스와 뉴 스페이스로 나뉘어요. 1900년대에는 주로 국가가 우주 개발을 주도했어요. 특히 미국과 소련은 더 많은 위성을 발사하고 우주인을 양성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했지요. 이처럼 국가를 중심으로 우주가 개발됐던 시대를 올드 스페이스라고 불러요.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우주를 돈을 벌 수 있는 새로운 시장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등장했어요. 국가가 아닌 개인이 위성과 발사체를 개발하거나, 우주 관광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요. 민간 기업이 우주 개발에 참여하고 주도하는 시대를 뉴 스페이스라고 합니다.


KAI는 우리나라의 뉴 스페이스를 이끄는 대표적인 기업이에요. 1994년 다목적실용위성 1호 개발을 시작으로 다양한 저궤도 위성●과 정지궤도 위성● 개발에 참여해 왔지요. 홍예림 어린이 기자는 뉴 스페이스 기업과 국가가 개발한 위성의 차이점을 물었어요. 최상현 선임연구원은 “국가가 개발한 위성은 기술의 안정성이 중요하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야 한다”며 “민간 위성은 시장 경쟁력이 있는 위성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효율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상현 선임연구원에게 뉴 스페이스 시대에 관한 강연을 듣는 어린이 우주 기자단.

 

▲우주항공청
차세대중형위성 4호의 상상도

 

사람과 비슷한 인공위성 부품들


“인공위성은 사람과 비슷해요. 어떤 부품이 사람의 신체 부위와 연결될 수 있을까요?”
최상현 선임연구원은 인공위성의 각 부품을 사람의 몸에 빗대어 설명했어요. 먼저 위성에는 여러 장비를 담는 구조물이 필요해요. 이 구조물은 몸을 지탱하는 뼈대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뼈대 위에는 바깥으로부터 장기를 보호하고 온도를 유지하는 피부가 붙어 있어요. 위성에도 피부와 같은 열제어계가 달려 있어, 매우 춥거나 뜨거운 우주의 극한 환경으로부터 위성을 보호합니다.


추진 시스템은 마치 근육처럼 인공위성이 목표 궤도에 머물 수 있도록 위성에 힘을 줘요. 전력 시스템은 마치 심장처럼 태양빛을 전기에너지로 바꿔 위성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저궤도 위성은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 움직이며 임무를 수행해요. 이때 자세제어시스템이 뇌처럼 위성의 방향과 위치를 조절해요. 광학카메라는 눈처럼 지구를 관측하고, 통신장비는 귀와 입처럼 지상국과 정보를 주고받습니다.


강연이 끝난 뒤, 최상현 선임연구원은 어린이 우주 기자단에게 특별한 미션을 건넸어요. 바로 새로운 기능을 갖춘 나만의 인공위성을 상상하여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이었지요. 어린이 기자들은 머릿속에 아이디어를 떠올린 뒤, 색연필과 사인펜을 들고 인공위성을 그렸습니다. 이후 가장 기발한 상상력이 담긴 작품을 투표로 선정했어요.


치열한 투표 끝에 조하은 어린이 기자가 1등을 차지했습니다. 조하은 어린이 기자는 인공위성에 로봇 팔과 집게를 달아 우주 쓰레기를 집어 수거하는 기능을 떠올렸어요. 또,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 베누의 시료를 채취하는 기능도 더했지요. 조하은 어린이 기자는 “인공위성이 사람과 닮았다는 강연에서 영감을 얻어 여러 기능을 수행하는 팔을 달았다”고 작품을 소개했습니다.


현장 미션을 끝내며 최상현 선임연구원은 “오는 7월 KAI가 개발을 이끈 차세대중형위성 4호가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 이어 “농경지를 촬영해 농작물이 자라는 과정을 파악하고, 훼손된 산림을 관측해 복구가 필요한 지역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최윤솔 어린이 기자는 “KAI에서 발사된 위성들이 서로 다른 임무를 수행한다는 점이 신기하다”고 말했어요. 그러면서 “차세대중형위성 4호도 성공적으로 발사되어 우리나라의 농업과 산림 관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습니다. 
 

어린이 기자들이 상상한 다양한 위성들.

 

 

용어 설명
●저궤도 위성: 지상에서 고도 약 2000km 사이의 궤도에서 1초에 약 7km 이동하는 위성.
●정지궤도 위성: 약 3만 6000km 고도에서 지구의 자전 속도와 비슷하게 움직이는 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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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15일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전하연
  • 사진

    동아사이언스
  • 디자인

    최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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