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가 2억 5000만 년 전 페름기 대멸종을 일으켰대요. 캐나다 퀸즈대학교 과학자들이 페름기 대멸종 사건을 조사한 결과 이 때 지구에 사는 생물의 95%가 멸종됐다고 발표했어요. 그러나 공룡 멸종처럼 한 순간에 벌어진 것이 아니라 천천히 진행됐다고 해요. 연구에 따르면 페름기말에 지구 기온이 점점 올라갔고 이 때문에 해류의 순환이 느려졌어요. 바닷물 속의 산소량도 매우 낮아졌죠. 이처럼 환경이 나빠지면서 전체 생물은 점점 줄어들었지만 달팽이 등 연체동물은 크게 늘어나 지구를 뒤덮었어요. 대기 등 지구 환경이 산성으로 변했는데 연체동물은 산성에 강한 껍데기를 만들어 이런 환경에 비교적 잘 적응하기 때문이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