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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은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기 위해 저마다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그 구조들은 각각 맡은 역할과 기능이 있죠. 생물의 여러 구조를 자세히 알아보기로 해요.
1. 식물이 동물보다 능력자라고?
식물과 동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느냐, 없느냐를 기준으로 삼는 친구들이 많을 거예요. 하지만 이렇게 동물, 식물을 구분하는 것은 약간 틀린 방법이에요. 예를 들어서 식충식물이나 미모사는 동물이 지나가면 자신의 신체 일부를 접거나 오므릴 수 있거든요. 반대로 말미잘이나 따개비와 같은 동물들은 한자리에 붙어서 살지요.
따라서 동물과 식물을 정확하게 구분하는 기준은 ‘자신이 사용할 양분을 스스로 만들 수 있는가’예요.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스스로 양분을 만들지만, 동물은 스스로 만들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식물이나 동물을 잡아먹어서 영양을 보충해야 해요.
뿌리, 줄기, 잎, 꽃, 열매가 바로 식물을 구성하는 대표 구조들이에요. 각각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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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리 몸을 지키는 몸속의 구조
우리 몸속도 식물처럼 여러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요. 우선 산소를 들이 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내뱉는 활동을 ‘호흡’이라고 해요. 폐, 기관, 기관지 같은 호흡 기관은 들이마신 산소를 우리 몸 구석구석으로 보내 에너지를 만들고, 몸에서 생긴 이산화탄소를 밖으로 내보낸답니다.
호흡만큼이나 중요한 심장 박동과 관련된 기관은 ‘순환 기관’이라고 해요.
순환 기관인 심장과 혈관 덕분에 우리 몸 구석구석에 혈액을 보낼 수 있어요.
혈액이 영양소를 운반하려면 외부에서 들어온 음식물을 영양소로 잘게 부수어 혈액 속으로 흡수하는 과정이 필요해요. 이 과정을 담당하는 ‘소화 기관’은 입에서부터 식도를 따라 위, 작은창자, 큰창자, 항문까지 연결되어 있어요. 소화 과정에서 남은 고체 찌꺼기는 항문을 통해 똥으로 배출되지요. 남은 수분과 노폐물은 ‘배설 기관’인 콩팥(신장), 요도, 방광을 통해 나가요. 이 노폐물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되면 독소가 배출되지 못해 우리 몸이 병들게 된답니다.
한편 뼈와 근육은 기관을 이루거나 보호하고 우리 몸을 지탱하는 역할을 해요. 뼈는 마디마디로 나누어져 있고, 이 뼈에 힘줄로 근육이 연결되어 있어 우리 몸이 여러 방향으로 세밀하게 움직일 수 있어요. 머리뼈나 갈비뼈는 뇌, 심장, 폐와 같은 중요한 내장 기관을 보호하기도 하지요.
우리 몸을 이루는 여러 기관이 제 역할을 하도록 우리 몸에 명령을 내리는 기관은 ‘뇌’예요. 뇌는 척추 속에 들어 있는 척수에 연결되어 있고, 척수 끝에는 다시 말초 신경들이 연결되어 있어 온 몸에 뻗어 있어요. 말초 신경과 이어져 감각을 받아들이는 일을 전담하는 눈, 코, 혀, 귀, 피부 등과 같은 기관은 ‘감각 기관’이라고 부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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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연에서 배우고, 자연을 만들고
지난 호 특집을 본 친구들은 ‘생체모방(biomimicry)’이라는 단어를 잘 알 거예요. 지구상에 살고 있는 모든 생물로부터 여러 가지를 배운다는 의미를 가진 단어지요. 다른 말로 ‘자연모사’라고도 불러요.
이렇게 생체모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 사례는 예전부터 많았어요. 예를 들면 우리나라의 고속철도인 KTX-산천은 우리나라의 계곡과 강을 빠르고 조용하게 누비는 ‘산천어’의 유선형 머리 모양을 본떠 만들었어요. 흔히 ‘찍찍이’라고 부르는 밸크로 테이프는 도꼬마리나 도깨비바늘의 갈고리 모양 씨앗을 모방한 거구요. 헬리콥터의 프로펠러는 단풍나무 씨앗을, 전신 수영복에 달려 있는 ‘리블렛’ 구조는 상어의 비늘 표면을 닮아 있답니다.
반대로 생물의 기관을 있는 그대로 만드는 기술도 있어요. 우리 몸의 여러 기관들을 대체할 수 있는 ‘인공 장기’가 대표적인 예지요. 달팽이관을 고스란히 본뜬 ‘인공 와우’는 청각 신호를 만들어 청력을 잃은 사람도 소리 감각을 느끼게 해 줘요. ‘인공 망막’과 안구는 시력을 잃은 사람이 다른 사람의 눈을 이식받지 않고도 세상을 볼 수 있게 해 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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