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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 [이달의 과학사] 1937년 7월 5일, 스팸 출시되다!

 

➊ 스팸 박물관에 있는 스팸의 원형. 

➋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스팸을 나눠 먹고 있는 병사들.

 

흰 쌀밥 위에 갓 구운 스팸을 올려 먹어 본 적 있나요? 스팸은 조미된 햄(Spiced ham)의 줄임말이에요. 돼지고기를 간 뒤 고기를 썩지 않게 하고 분홍 빛깔을 띠게 하는 물질인 아질산나트륨 등을 고기와 함께 통조림 캔에 넣으면 스팸이 만들어지지요. 스팸은 미국의 육류 가공 회사인 호멜 푸즈의 제이 호멜이 만들었어요.

 

미국인이었던 호멜은 1918년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의 식량, 군사 물품 등을 대어주는 병참 장교로 전쟁에 참가했습니다. 당시 호멜은 큼직하게 잘려진 고기를 일일이 옮겨서 전투가 벌어지는 지역에 보내야 했어요. 그런데 고기가 무거워 제시간에 보내기 어려웠고, 여름철에는 금방 상해버리기도 했지요.

 

전쟁에서 돌아온 호멜은 1927년 회사를 물려받은 뒤, 간편하면서 오래 보관해 먹을 수 있는 가공육을 만들 방법을 연구했어요. 호멜은 독일 함부르크에서 통조림 햄을 만들었던 폴 존의 도움을 받아 통조림 햄 제품들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비싼 부위는 제외하고, 뼈를 분리하면서 남은 돼지 어깨 살, 지방이 많은 부위 등 잘 팔리지 않는 고기들을 갈아서 통조림으로 만들었어요. 이게 바로 스팸이에요.

 

스팸은 제2차 세계대전을 통해 전 세계에 널리 알려져요. 영국군과 미군의 중요한 전투 식량으로 공급됐기 때문이에요. 단백질이 풍부한 고기를 조리하지 않고 먹을 수 있어서 전쟁에 알맞은 식품이었지요. 전쟁 동안 1억 3000만 개가 넘는 스팸이 만들어졌어요. 유통기한이 길고, 열량이 높은 단백질 식품인 스팸은 1950년 625전쟁 때 우리나라에 들어온 뒤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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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1일 어린이과학동아(13호) 정보

  • 손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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