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항공은 우리나라의 안보와 정보 수집, 항공 교통 등 넓은 범위로 활용할 수 있는 주요한 산업이에요. 이러한 산업의 전략, 기술 확보, 인재 양성 등을 도맡는 기관이 바로 우주항공청입니다.
우주항공청이 선포한 우주항공주간에는 어떤 일들이 펼쳐졌을까요?
즐기면서 배우는 우주항공의 현재와 미래
“어른이 느끼는 우주와 어린이가 느끼는 우주는 다를 거예요. 또 각자 느끼는 우주도 다르겠지요.”
우주항공청 오태석 청장이 이렇게 말하자 어린이 우주 기자단이 고개를 끄덕였어요. 지난 5월 23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제2회 우주항공주간 선포식이 열렸어요. 오태석 청장은 “우주항공이라는 분야를 이해하고, 친숙해지자는 의미로 우주항공청이 만들어진 5월 27일을 기준으로 우주항공주간을 정했다”고 설명했어요.
우주항공청은 우주항공기술을 개발하고, 우주항공산업을 발전시키는 기관이에요. 연구 기관과 민간 기업, 또 해외 기관 등이 함께 일하고 소통할 때 중심 역할을 하죠. 지난해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민간 기업과의 우주기술 협력, 미국항공우주국(NASA), 한국천문연구원 등과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를 공동 개발 및 발사하는 등의 성과를 이끌었어요.
우리나라 정부는 2024년 5월 27일, 우주항공청이 문을 연 것을 기념하여 매년 5월 27일을 ‘우주항공의 날’로 정했어요. 국민들에게 우주항공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우주항공에 관한 개념이나 이야깃거리들을 더 친숙하게 느끼도록 하기 위한 날이에요. 이날을 기준으로 약 일주일 동안 경남 사천시의 우주항공청을 비롯해 전국의 과학관, 대학교, 천문대 등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려요. 올해는 5월 23일부터 29일까지 우주항공주간 선포식, 우주항공 토크콘서트, 연구 기관 강연, 천문대 및 나로우주센터 시민 개방, 청소년 스페이스 캠프 등 우주항공을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전국에서 진행됐어요.
어린이 우주 기자단은 이 중 우주항공주간 선포식 행사를 취재하기 위해 모였어요. 선포식에서는 우주항공청이 어떤 곳인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설명하고, 우주항공에 대한 연구를 무한히 확장한다는 의미의 드론 퍼포먼스를 진행했어요. 파란 빛깔의 공을 실은 드론이 무대로 날아가고, 오태석 청장이 이를 받아 받침대에 올려 두자 온 사방에 화려한 빛들이 퍼져 나갔어요. 무대에 올라 직접 퍼포먼스에 참여한 최지인 어린이 기자는 “우주항공 관계자들과 함께 퍼포먼스를 할 수 있어서 뜻깊었다”며 “미래에 우주에 관련된 직업을 가지게 된다면 오늘을 떠올리며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어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큐브위성 교육을 듣는 어린이 우주 기자단.
모형 만들며 실제 우주 상상하기
어린이 우주 기자단은 사이언스홀 앞에 마련된 여러 부스들을 돌며 우주항공에 관한 다양한 체험을 했어요. 가장 먼저 들른 ‘큐브위성 경연대회’ 부스에서는 큐브위성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어요.
큐브위성은 초소형 인공위성으로,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10cm인 정육면체가 가장 기본적인 형태예요. 이 크기를 1U라는 기본 단위로 써서 3U, 6U, 12U 등 다양한 크기로 만들죠. 우리나라의 대표 인공위성인 아리랑(다목적실용위성)의 크기가 가로 2m, 높이 2~3m, 폭 6~7m인 것에 비하면 12U 짜리 큐브위성도 상당히 작은 편이에요.
부스에서 큐브위성 교육을 진행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서성원 연구원은 “위성 자체의 크기와 부품들의 크기가 작다 보니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고 우리나라 대학생들도 큐브위성을 만들고 있다”며 “만들어진 큐브위성은 누리호 등으로 실어서 우주에 보내기도 한다”고 설명했어요.
이후 경상국립대학교 부스로 향한 어린이 우주 기자단은 태양전지가 달린 인공위성 모형을 만들고, 햇빛 아래에서 모형이 잘 회전하는지 관찰했어요. 우주에서는 낮과 밤의 구분, 날씨의 영향 등이 없어서 태양의 빛을 이용해 에너지를 만들기가 수월해요. 우주항공청 우주항공대학생서포터즈 경상국립대학교 대표 유중선 학생은 “우주에는 다른 에너지원이 거의 없어, 인공위성은 주로 태양전지를 이용해 필요한 에너지를 얻는다”고 설명했어요. 이어 “학생들이 인공위성 모형을 만들고, 햇빛 아래에서 모형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관찰하며 실제 인공위성의 작동 원리를 배울 수 있다”고 덧붙였죠. 이후 어린이 우주 기자단은 연세대학교 부스의 항공기 만들기 체험, 항우연 부스의 컬러링 체험에도 참여해 여러 종류의 물건을 직접 만들며 항공기가 날아가는 원리, 누리호가 발사되는 과정 등을 익혔어요.
우주항공주간 행사와 프로그램들은 내년에도 다시 열릴 예정이에요. 이채호 어린이 기자는 “어린이 우주 기자단 현장 미션에 참여해 본 것은 처음인데 매우 재미있었다”며 “선포식 영상에서 우리나라 우주 개발 진흥 계획에 대한 내용을 본 것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말했어요. 김주아 어린이 기자는 “다양한 체험 활동과 함께 우주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어요. 그러면서 “우주에 관련된 물건을 만드는 공간을 견학하거나, 전문가의 강연을 듣는 경험도 해 보고 싶어졌다”고 전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