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야 어과동의 귀염둥이 마녀 일리! 정글을 탐험하다 도마뱀 무리를 만났어. 그런데 최고 어르신으로 보이는 도마뱀이 어린 도마뱀에게 조언을 하고 있더라고! 무슨 일이지?
기획 / 특집 기사 中
… 포식자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자기 몸의 일부를 잘라내는 행동인 ‘자절’을 … (하략)
… 라이다 센서가 회전하면서 레이저를 쏘면 플라잉카가 주변 장애물과의 거리를 측정할 수 … (하략)
자절
‘스스로 끊다’라는 의미를 지닌 자절은 동물이 포식자를 피해 달아날 때 몸의 일부를 스스로 잘라 생명을 유지하는 현상이에요. 지렁이와 문어, 오징어 같은 무척추동물에서 자주 관찰되지만, 도마뱀과 도롱뇽 같은 척추동물에서도 볼 수 있지요. 대개 잘라낸 기관은 시간이 지나면 재생되지만, 일부 종은 평생을 잘린 채로 살아요.
절단은 대부분 ‘탈리절’이라고 부르는 정해진 부위에서 일어나요. 예를 들어, 도마뱀은 꼬리 중앙부의 몇 군데에 탈리절이 있지요. 자절은 포식자를 피하는 효과가 뛰어나지만, 큰 대가를 지불해야 해 오직 최후의 수단으로 쓰여요. 특히 도마뱀은 꼬리가 끊어지면 면역력이 약해져 건강과 수명이 줄어드는 결과를 맞지요. 이런 탓에 일부 도마뱀은 위협적인 상황이 끝나면 다시 돌아와 영양소 일부라도 회복하기 위해 자기 꼬리를 먹어치운답니다.
라이다(Lidar)
바닥이 보이지 않는 우물의 깊이를 알기 위해 돌을 떨어뜨리는 장면을 만화에서 본 적이 있나요? 등장인물은 돌이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기까지의 시간을 바탕으로 깊이를 가늠하지요. 자율주행차 등에서 쓰는 ‘라이다’ 기술도 이와 같은 원리예요. 빛의 한 종류인 레이저를 발사해 레이저가 대상 물체에 반사되어 돌아오는 시간으로 물체까지의 거리를 측정하지요.
라이다가 주목을 받는 차세대 기술인 이유는 대상 물체의 생김새도 자세히 알 수 있기 때문이에요. 지금까지 많이 사용하던 ‘레이더’는 파장이 긴 빛인 전파를 사용하지만, 라이다가 사용하는 레이저는 파장이 짧아요. 덕분에 지형은 물론 단일 분자까지 감지할 수 있어요. 라이더는 자율주행차에서 사람의 눈을 대신할 기술로 기대받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