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시작 전에 카메라와 센서가 가득한 방에서 사진을 찍었어. 공정한 경기를 만드는 판정 기술에 쓰인다니 기대돼. 더욱 발전한 월드컵, 재미있게 봐 줘!

유튜브 채널 <Lenovo> 영상 캡처
선수들의 몸을 스캔해 3D 아바타를 만드는 스캔룸.

GIB
선수 1248명과 꼭 닮은 아바타 생긴다
북중미 월드컵 대회 시작 전, 전체 참가 선수 1248명은 카메라와 센서로 둘러싸인 스캔 룸에 방문했어요. 이곳에선 360°로 선수들의 온몸을 스캔하고 키와 팔 길이, 어깨 너비, 다리 굵기 등 신체 특징을 본뜬 3D 아바타를 만들어요. 스캔하는 데 채 1초도 걸리지 않죠. FIFA와 전자 기술 기업 레노버가 함께 개발한 3D 아바타 기술이에요.
선수들의 아바타를 만드는 건 더 정확한 오프사이드 판정을 위해서예요. 오프사이드는 패스할 공을 차는 순간, 그 공을 받는 공격수가 상대 진영에서 두 번째로 골문과 가까운 상대 팀 선수보다 골문에 더 가까이 있으면 반칙이 되는 규칙입니다.
FIFA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을 도입했어요. SAOT는 경기장에 설치된 특수 카메라 12대로 선수들의 위치를 추적하고, 선수들의 신체 부위 29곳을 1초에 50번씩 스캔해 오프사이드인지 판정하는 기술이에요. 하지만 이 기술은 선수들의 실제 체형까지 정확하게 반영하지는 못했어요. 유니폼이 펄럭이거나 카메라 각도 때문에 몸 일부가 가려진 상황에선 세밀한 판단이 어려웠죠.
선수들의 체형을 본뜬 3D 아바타로 움직임을 다시 구현하면 선수의 어깨, 무릎 같은 신체 부위가 얼마나 앞서 있었는지 알 수 있어요. 문대성 FIFA 국제심판은 “3D 아바타 기술의 도움으로, 오프사이드만큼은 누가 판정하더라도 비슷한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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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이 착용하는 바디캠(아래쪽)과 화면.

유튜브 채널 <FIFA> 영상 캡처
북중미 월드컵에선 심판의 시점으로 경기를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심판의 몸에 달린 바디캠을 통해서예요. 이번 월드컵부터 심판들은 무게가 10g도 되지 않는 고화질 카메라를 머리에 착용하고 경기에 참여해요.
선수들과 함께 뛰느라 심판 시점의 영상은 격하게 흔들리게 마련이지만, 레노버의 인공지능(AI)기술로 부드럽게 보정해 보여주죠. 이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심판이 어떤 각도에서 상황을 판단했는지 알 수 있어요. 또 심판이 얼마나 빠르게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도 이해할 수 있죠.
문대성 심판은 “오프사이드처럼 cm 단위까지 정확해야 하는 판정은 과학 기술의 도움을 받고, 심판은 경기 흐름과 분위기를 읽고서 사람만이 내릴 수 있는 판정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어요. 또 “선수들뿐 아니라 경기장에서 함께 뛰는 심판들의 노력까지 함께 이해하며 월드컵을 즐겨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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