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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기사][가상 인터뷰] 백악기 바다의 포식자, 거대 문어의 등장!

    북유럽에는 선원들을 잡아먹는 문어 괴물 크라켄에 대한 전설이 있어. 그런데 백악기 바다에 실제로 거대한 문어가 살았다는 사실이 밝혀졌어. 이 문어도 크라켄처럼 무시무시했을까?

     

    박동현

     

    자기소개 부탁해. 
    안녕! 나는 1억 년 전부터 7200만 년 전까지 백악기 바다에 살았던 문어 나나이모테우티스 하가르티야. 일본 홋카이도대학교 지구과학과 연구팀이 내 턱 화석의 크기와 턱이 닳은 모양을 분석한 결과를 4월 23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어. 턱 화석의 크기로 추정한 결과, 내 몸 길이는 최대 19m로 아주 큰 편에 속했지.

     

    네 턱 화석은 어떤 특징이 있어? 
    연구팀은 이전에 발견한 15개의 턱 화석과, 일본 백악기 암석에서 새롭게 발견된 12개의 턱 화석을 분석했어. 그 결과 지느러미문어인 나와 내 친구 나나이모테우티스 젤레츠키이를 발견했지. 특히 내 턱은 어릴 땐 날카로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닳아서 둥글게 변했어. 내 가장 큰 턱 화석에는 최대 5mm 길이의 긁힌 자국이 수없이 많았고, 비스듬히 겹쳐 있었어. 내가 단단한 먹이를 씹어 먹느라 닳은 흔적이야. 이렇게 닳아서 없어진 턱의 길이가 전체 턱 길이의 10%나 됐어. 또 보통 오른쪽 가장자리가 왼쪽보다 더 많이 닳아 있었어.


    이런 특징은 어떤 의미가 있어? 
    내 턱에 난 긁힌 자국은 껍데기나 뼈까지 씹어 먹을 만큼 나의 턱 힘이 셌다는 증거야. 턱 전체에 자국이 퍼져 있는 걸 보면, 먹이를 잘게 부수려고 턱 전체를 사용했다는 것도 알 수 있어. 한쪽 턱이 더 많이 닳아 있었던 건, 턱을 한쪽으로 더 많이 쓰는 습관이 있었다는 뜻이야. 이런 습관은 인간처럼 뇌가 발달한 동물에게서 자주 나타나. 뇌의 좌우 반구가 서로 다른 일을 나눠 맡으면서 한쪽 움직임을 더 능숙하게 사용하게 되기 때문이야. 그러니 나도 높은 지능의 포식자였다고 볼 수 있지. 

     

    이번 연구는 왜 중요해? 
    이번 연구로 나 같은 거대한 문어가 백악기 바다에서 최상위 포식자였다는 가능성이 밝혀졌어. 예전에는 백악기 바다를 상어나 해양 파충류 같은 척추동물이 주로 지배했다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나처럼 뼈가 없는 무척추동물도 그들과 견줄 만큼 강한 포식자였다는 게 드러난 거야. 연구팀은 나 같은 두족류●가 “부드러운 몸체 대신 턱을 진화시켜 먹이를 더 잘 잡아먹을 수 있게 됐다”고 추측했어.  

     

     

    용어 설명

    ●두족류: 머리와 다리가 연결된 구조를 가진 해양 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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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6월 1일 어린이과학동아(11호) 정보

    • 문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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