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형 교복이 그렇게 불편한가? 생활할 때 얼마나 많은 차이가 느껴지는지 궁금해! 생활하기도 편하면서 옷의 형태도 멋지게 유지하는 교복은 없을까?

구성: 자켓, 셔츠, 조끼, 넥타이 등
소재: 폴리에스터, 울
재단: 어깨, 허리 등 몸의 굴곡에 맞는 형태로 재단
용도: 공식 행사, 단정하고 절제된 생활
옷감: 직물
실을 직각으로 교차해서 짜는 직물 옷감은 형태가 오래 유지되고, 감촉이 편물보다 뻣뻣하다.

편안함을 결정하는 섬유와 옷감
현대 의류에는 크게 두 종류의 섬유가 쓰입니다. 첫 번째는 면, 순모(울), 실크 등 식물이나 동물에게서 자연적으로 얻은 천연섬유, 두 번째는 폴리에스터, 나일론, 아크릴 등 화학적인 방법을 통해 인공적으로 만든 합성섬유예요. 합성섬유를 만들려면 먼저 석유, 석탄 등 자연의 에너지원에서 탄소로 이루어진 물질을 뽑아내요. 여기서 얻은 탄소 화합물● 분자를 계속 이어 붙여서 매우 긴 분자 사슬, 즉 고분자로 만들죠. 고분자를 녹여서 가느다란 실 모양으로 뽑아내면 옷을 만들 수 있어요.
교복, 작업복처럼 대량 생산이 필요한 의류는 거의 합성섬유로 만들어져요. 천연섬유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세탁, 관리도 쉽기 때문이죠. 가장 흔한 합성섬유는 석유 원료로 만드는 폴리에스터예요. 분자 사슬이 규칙적으로 정렬돼 있고, 서로를 강하게 잡아당겨요. 옷을 구겨도 분자 사슬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려고 해 옷의 모양이 잘 유지돼요.
정장형 교복과 생활복 모두 폴리에스터를 쓰지만, 교복의 형태에 따라 그 비율이 달라요. 잘 구겨지지 않고 형태를 오래 유지해야 하는 정장형 교복 자켓, 바지, 치마는 섬유의 60~80%가 폴리에스터로 이루어졌고, 여기에 촉감이 부드럽고 보온이 잘 되는 울 등을 섞죠. 반면 오랜 시간 편하게 입을 수 있어야 하는 생활복은 50% 안팎으로 폴리에스터가 들어 있고, 땀을 잘 흡수하고 공기도 잘 통하면서 부드러운 면을 30~50% 비율로 섞여 있어요.
옷감을 만드는 방식도 다릅니다. 정장형 교복은 주로 ‘직물’로 만들어요. 직물은 실을 가로와 세로로 교차해 짜는 방식이에요. 형태가 단정하게 유지되지만, 몸을 움직일 때 다소 뻣뻣하고 불편한 느낌을 줘요. 반면 생활복은 주로 ‘편물’로 만들어요. 편물은 실을 고리 형태로 엮어서 만드는 방식이에요. 옷감이 유연하게 늘어나고 줄어들어서 몸을 훨씬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요.
합성섬유의 종류

순모: 동물의 털을 가공, 보온이 잘 된다.
폴리에스터: 잘 닳지 않고 물이 빨리 말라 가장 흔히 쓰인다.
나일론: 질기고 탄성이 좋으며 마찰에 강하다.
아크릴: 순모처럼 부드럽고 따뜻하다.
스판덱스: 매우 잘 늘어나 주로 운동복에 쓰인다.

실을 고리 형태로 연결하는 편물 옷감은 잘 늘어나고, 유연하게 움직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