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입니다. 지구에 사는 인간 4명이 달 궤도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안녕? 나는 우주에서 사건이 발생하면 발 빠르게 달려가 달나라 사람들에게 소식을 전하는 ‘달 토끼 기자’야. 1972년 달에 발자국을 남긴 뒤 자취를 감췄던 인류가 2026년, 다시 달에 접근한다고 해. 이 소식을 나, 달 토끼 기자가 취재해 봤어!

1972년을 끝으로 인간은 달에 오지 않았어. 이번에는 어떤 우주선을 타고 올까? 그리고 54년 만에 달에 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 세계 힘 합쳐 달 간다
“미국은 사람을 달에 보내고, 화성에 진출할 겁니다.”
2017년 12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새로운 우주 계획을 선언했어요. 이 계획의 이름은 그리스 로마 신화 속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입니다. 아르테미스 계획은 사람을 달로 보내고, 달 궤도에 기지를 건설하며, 화성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해요. 미국항공우주국(NASA)뿐 아니라 우리나라와 유럽우주국 등 61개 나라가 참여하는 국제 프로젝트입니다.
아르테미스 계획은 여섯 단계로 나뉘어요. 2026년은 2단계인 ‘아르테미스 2호’입니다.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우주선 ‘오리온’이 10일 동안 달 궤도 주변을 돌고 오는 게 목표지요. 오리온을 실은 발사체 ‘우주 발사 시스템(SLS)’은 4월 1일 발사될 예정입니다.
NASA는 2027년에 아르테미스 3호를 달이 아닌 지구 궤도에 쏠 예정이에요. 우주선 도킹● 실험으로 기술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지요. 2028년에는 우주비행사 2명을 태워 달 표면에 착륙하고, 2030년 이후에는 달 궤도에 정거장 ‘루나 게이트웨이’를 지을 계획이에요. 이 정거장은 우주비행사들이 달 궤도에서 머물 기지로 쓰일 계획입니다.
미국은 1972년 아폴로 17호를 끝으로 사람을 달에 보내지 않았어요. 54년 만에 다시 사람을 달로 보내려는 이유는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임무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천문연구원 정민섭 선임연구원은 “달에서 신체 변화를 기록하거나, 탐사 도중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빠르게 대처하는 능력은 아직 로봇보다 사람이 뛰어나다”고 말했어요.
화성 진출에도 달 탐사가 필요해요. 지구에서 달까지는 3~4일이면 도착하지만, 화성에 가려면 최소 6개월이 걸리고 약 26개월에 한 번씩만 갈 수 있어요. 그래서 화성에 가기 전, 달에서 미리 생활하고 탐사하는 경험을 쌓으려는 거예요. 정 선임연구원은 “사람이 달에 적응하고 오랜 기간 머물 수 있는 기술을 만드는 과정이 화성 진출을 위한 연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르테미스 계획 6단계
1. SLS 성능 확인 위해 마네킹 태워 달 궤도 비행.
(2022년 11월 발사 완료)
2. 우주비행사 4명 달 궤도 선회 비행 및 생명 유지 장치 점검.
(2026년 4월 발사 예정)
3. 지구 궤도에서 우주선끼리 도킹 확인.
(2027년 예정)
4. 우주비행사 2명 달 남극 근처 표면 착륙.
(2028년 예정)
5. 달 궤도에 루나 게이트웨이 건설 및 우주비행사 체류.
(2028년 이후 예정)
6. 달 표면 기지 건설 및 월면차 투입.
(2030년 이후 예정)
[달 토끼 뉴스] 달에 진출할 우리나라 기술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