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가이드마이페이지








[주요기사][Level Up! 디지털 바른 생활] 기회와 위험, 오픈 채팅의 두 얼굴

 

▲GIB

 

낯선 친구와 만나는 새로운 놀이터

 

오픈 채팅은 메신저 앱 카카오톡과 같은 온라인 공간에서 낯선 친구와 대화를 나누고 새로운 정보를 얻는 공간이에요. 게임과 그림, 아이돌처럼 특정 주제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오픈 채팅방에 모여 있고, 관심 있는 채팅방에 들어가면 누구나 대화에 참여할 수 있어요. 연락처가 없는 사람과도 대화를 나눌 수 있지요. 어린이들은 다양한 계기로 오픈 채팅에 참여합니다. 친구의 추천으로 시작하기도 하고, 호기심에 채팅방을 구경하다가 대화에 빠져들기도 하지요.


어린이들이 오픈 채팅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는 크게 3가지가 있어요. 우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관심사가 비슷한 또래가 실시간으로 모여 대화를 나누고 있기 때문에 질문에 대한 답을 빠르게 받을 수 있어요. 인터넷에 검색했을 때 바로 알 수 없는 정보를 채팅방에서는 질문만 하면 손쉽게 얻을 수 있어요.


오픈 채팅의 두 번째 매력은 익명성이에요. 채팅방에서 나의 실제 이름이 아닌, 내가 정한 닉네임으로 활동할 수 있기 때문에 친구나 가족에게 털어놓지 못한 고민이나 감정을 더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요. 부담 없이 속마음을 나누고 다른 사람들에게 공감과 지지도 얻을 수 있지요.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느끼는 즐거움과 해방감도 오픈 채팅의 큰 매력이에요. 새로운 친구들과 관심사에 관해 이야기하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지요. 학교나 학원 등 사회에서 보여주는 ‘나’와 조금 다른 모습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도 가능해요. 즉 나의 다른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이에요. 그런데 이처럼 매력이 많은 오픈 채팅에도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어요.
 

▲동아DB

 

오픈 채팅방, 범죄의 온상?!

 

오픈 채팅은 낯선 사람이 어린이에게 부적절하게 접근할 수 있어 위험해요. 오픈 채팅을 할 때는 대화를 나누는 상대가 누군지 알 수 없어요. 이 틈을 노려 나쁜 의도를 가진 어른들이 어린이에게 접근할 위험이 있지요. 처음에는 친구처럼 친근하게 대화를 이어가다가 나중에는 개인정보를 캐묻고 현실에서 만나자고 하거나, 얼굴이 드러난 사진을 요구하기도 해요. 게임 아이템을 대신 사 준다며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하고 돈을 빼내는 경우도 있지요. 돈이 자동으로 보내지는 링크가 담긴 QR 코드를 보내기도 해요.


오픈 채팅은 개인 정보가 쉽게 빠져나갈 수 있다는 위험도 있어요. 채팅방에 닉네임과 프로필 사진, 말투만으로 그 사람이 다니는 학교와 사는 지역, 나이까지 알아내는 경우가 있어요. 마지막으로 오픈 채팅으로 불쾌한 메시지를 받을 수 있어요. 즐겁게 대화를 나누다가 욕설이나 비하 발언을 해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만드는 이용자들이 있지요.


사람들이 이러한 위험 요소들에 주목하자 카카오톡은 ‘보호 조치 제도’라는 장치를 마련했어요. 보호자나 미성년자 본인이 일정 기간 오픈 채팅 기능을 제한할 수 있는 제도예요. 카카오톡은 ‘수상한 활동 패턴’을 감지하는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어요. 일반 사람보다 너무 자주 오픈 채팅방을 드나들거나 오픈 채팅방에서 상대를 비난하는 표현이나 욕설을 자주 보내면 오픈 채팅 기능 사용에 제한이 걸려요. 하지만 이러한 제도가 있어도 기능 제한 기간이 끝나면 다시 위험해질 수 있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픈 채팅을 할 때 자신을 지키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해요. 학교 이름과 사는 지역, 전화번호, 얼굴 사진은 오픈 채팅방에서 절대 공유하지 마세요. 오픈 채팅방에 들어가기 전에는 채팅방의 제목과 설명을 꼼꼼히 살펴보고 들어가야 해요. 또, 대화 도중 불편한 감정이 들거나 이상한 요청을 받으면 즉시 방에서 나가거나 상대 계정을 차단하세요. 그리고 해당 대화를 캡처한 뒤 보호자에게 알리세요. 밤늦게까지 채팅하거나 여러 방을 드나드는 습관도 줄일 필요가 있어요. 친구와 같은 오픈 채팅방에 들어가 활동하는 것도 위험을 줄일 방법이지요.


오픈 채팅방은 위험한 요소도 많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해요. ‘무조건 하지 말자’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위험한 상황이 생겼을 때 스스로 판단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분이라면, 이런 공간에서 어떻게 자신을 지킬 수 있을지 생각해 보세요! 

 

Level Up! 디지털 바른생활 영상 읽어줌
오픈 채팅방에서 자신이 초등학생임을 밝혔는데도 이상한 접근을 하거나 불쾌한 메시지를 보내는 사람들이 있어요. 영상을 보면서 우리가 오픈 채팅을 할 때 어떤 위험을 조심해야 할지, 또 어떻게 더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세요.

 

▲유튜브 채널  <대구MBC뉴스> 영상 캡처

 

 

필자 소개
김세진(인천 신정초 교사)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해 연구하는 인천 신정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어린이들의 미디어 경험과 인식에 관심을 가지며, 이들의 경험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25년 11월 15일 어린이과학동아(22호) 정보

    🎓️ 진로 추천

    • 심리학
    • 교육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