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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멍탐정 인간 되기 대작전] 도둑맞은 불상은 어디에?

 

“차 짐칸 사이로 도난당한 불상이 보여.”
우리는 명 탐정의 차를 타고 뒤를 급하게 뒤쫓았지만 하필 빠르게 달리던 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배수구에 처박혔다. 배수구에서 차를 겨우 빼내고 우리는 다시 범인을 쫓았다. 
 

 

범인의 트럭은 ‘가’와 ‘나’ 중 어느 방향으로 도망갔을까?

 

“아무 트럭도 지나가지 않았습니다.”
5분쯤 달리자 경찰 검문소가 나왔다. 하지만 경찰은 어떤 트럭도 검문소를 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런! 중간에 다른 길로 도망간 모양이군!”
우리는 차를 돌려 왔던 길을 되돌아갔다.
“앗! 저기 타이어 자국이 있어요.”
차를 세우고 내려 살펴보니 도로와 도로 사이의 눈밭에 차가 지나간 자국이 찍혀 있었다.
“도로를 갈아탔군. 범인은 A 도로에서 후진해 B 도로로 갈아탔어. 가와 나 중 어느 방향으로 도망간 걸까?”
“자동차는 핸들을 돌려 앞바퀴를 좌우로 움직여 방향을 틀잖아요. 뒷바퀴는 차와 같은 방향으로 고정되어 있어 방향을 틀 수 없고요. 그렇다면, 앞바퀴 자국은…? 아, 저쪽으로 도망간 게 분명해요.”

 

 

도로가 끝나자 긴 강이 우리 앞을 가로막았다. 선착장 한쪽엔 범인의 파란 트럭이 세워져 있었다. 
“짐칸의 포장이 걷힌 걸 보니 범인이 불상을 배에 옮겨 실은 것 같아.”
“강에 배가 4대 떠 있어요. 아직 날이 채 밝지 않아 어느 배가 범인이 탄 배인지 확인이 어려워요.”
다행히 선착장에 어부가 타고 있는 어선 한 척이 있었다.
“탐정입니다. 불상을 훔친 범인을 쫓고 있습니다. 범인이 탄 배를 쫓아가 주세요.”
“어느 배를 쫓아갈까요?”
“일단 왼쪽에 있는 저 배를 쫓아갔다가 범인이 아니면 오른쪽에 있는 저 배를….”
“이 배는 남은 연료가 많지 않아 딱 한 대만 쫓아갈 수 있어요. 어느 배를 쫓아갈까요?”
“그, 글쎄요?”

 

 

 

범인이 타고 있는 배는?

 

“명 탐정님! 저 배에는 두 사람이 타고 있는데, 혹시 공범이 있는 게 아닐까요? 불상이 무척 무거우니 혼자 옮기기 어려워 공범과 같이 배에 옮겨 싣고 도망을 갔을 수도 있잖아요.”
이 프로가 명 탐정에게 생각을 말했다.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 하지만 불상은 50kg 정도야. 크기가 작은 편이라 힘 좋은 성인이라면 혼자서도 들어 옮길 수 있을 거야.”
두 탐정의 대화를 들으며 바다를 살펴보던 나는 배 한 척을 향해 왈왈왈 짖어댔다.
‘저 배다! 저 배를 쫓아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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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5일 어린이과학동아(8호) 정보

  • 황세연
  • 에디터

    박연정
  • 일러스트

    이혜림
  • 디자인

    최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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