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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마녀 일리의 한자풀이




쌍곡선은 ‘평면 위의 두 정점에서의 거리의 차가 일정한 점들의 모임’을 말해요. 모양을 보면 세로로 서 있는 두개의 선이 안쪽으로 굽은 상태로, 서로 대칭을 이루고 있지요. 이 선들이 ‘쌍곡선’으로 불리는 이유는 한자어를 보면 알 수 있어요.

‘쌍(雙)’은 새를 뜻하는 ‘새 추(隹)’ 두 개와 오른손을 뜻하는 ‘오른쪽 우(又)’가 합쳐진 한자예요. 새 두 마리를 손에 잡고 있는 모양에서 ‘둘’ 또는 ‘쌍’을 의미하지요.

‘곡(曲)’은 대나무나 싸리로 만든 바구니의 굽은 모양을 본뜬 글자예요. 그래서 둥글게 굽은 물체의 모양을 나타낼 때 사용되지요. 한편 실을 뜻하는 ‘실 사(糸)’와 음을 나타내는 ‘선(泉)’이 합쳐진 ‘줄 선(線)’은 가느다란실을 의미해요.

이 세 글자가 더해져 ‘굽은 선이 두 개’인 쌍곡선을 나타내는 단어가 되었답니다.
 



공을 앞으로 던지면 곡선을 그리며 땅에 떨어져요. 이 곡선을 포물선이라고 해요.

이중 ‘포(抛)’는 ‘아홉 구(九)’와 ‘힘 력(力)’, ‘손 수(扌)’로 이뤄져 있어요. 특이하게도 ‘아홉 구(九)’는 ‘사람의 팔’을 뜻하는 글자로 쓰였지요. 손가락 세 개를 펼친 손과 팔의 모양을 본떠 만들어졌기 때문이에요. ‘팔(九)의 힘(力)으로 던지다’는 뜻의 한자에 ‘손 수(扌)’가 더해진 거랍니다.
‘물건 물(物)’은 소를 뜻하는 ‘소 우(牛)’와 발음을 나타내는 ‘물(勿)’이 합쳐진 한자예요. ‘여러 색깔의 털을 가진소’가 원래 뜻이었는데, ‘여러 물건’, ‘사물’ 등을 지칭하는 단어로 확대돼 쓰인답니다. 즉, 포물선은 ‘공중으로 물건(物)을 던지면(抛) 그려지는 선(線)’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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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5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윤선 기자
  • 일러스트

    박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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