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은 다리가 없는 대신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요. 나무 위를 오르고, 물속을 헤엄치고, 심지어는 공중으로 몸을 던질 수도 있지요. 뱀의 놀라운 움직임을 살펴보시죠!

환경에 따라 다양한 동작을!
뱀의 척추는 200~400개의 많은 뼈로 이뤄져 있어요. 각 척추뼈가 유연한 관절로 연결되어 있어 다양한 각도로 구부릴 수 있지요. 뱀의 배에 있는 비늘도 이동할 때 큰 역할을 해요. 뱀은 배 전체를 땅에 닿게 한 채로 움직이는데, 이 과정에서 땅과 닿는 부분에서 마찰력이 생겨요. 이때 뱀의 비늘은 독특한 구조와 배열을 하고 있어 이동 방향에 따라 마찰력을 조절할 수 있어요. 앞으로 나아갈 때는 마찰력을 줄여 부드럽게 나아가고, 뒤로 밀리려고 할 때는 마찰력을 높여 미끄러지지 않게 해 줘요.
뱀은 상황에 따라 네 가지 이동 방식을 사용한다고 알려졌어요. 평평한 지면에서 대부분의 뱀은 몸을 좌우로 움직이며 물결 모양으로 나아가요. 돌, 나뭇가지 등 주변의 장애물을 밀어내면서 추진력을 얻지요. 좁은 틈을 통과할 때나 가파른 나무를 오를 때, 뱀은 몸의 앞부분을 쭉 뻗은 다음 뒷부분을 당겨 몸을 아코디언 모양으로 접고 펴기를 반복해요. 사막에 서식하는 뱀은 모래 위에서 몸의 일부를 땅에서 들어 올려 옆으로 움직이는 운동을 해요. 보아뱀처럼 몸집이 큰 뱀은 매우 천천히 일직선으로 이동합니다. 이때 뱀의 배 쪽 피부는 주기적으로 짧아졌다 길어지는 것을 반복하지요.
최근 뱀의 새로운 이동 방식도 관찰되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숲에 서식하는 파라다이스 나무뱀은 나무와 나무 사이를 이동할 때 1~2초 만에 공중으로 날아올라요. 2020년, 미국 버지니아공학대학교 생체공학과 연구팀은 이러한 뱀들의 활공을 관찰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모션 캡처 카메라로 7마리 뱀의 활공을 기록해 분석한 결과, 뱀은 공중에서 물결치듯 움직이며 안정적으로 비행한다는 점을 발견했어요.
2021년 미국 신시내티대학교 브루스 제인 교수팀은 갈색나무뱀의 새로운 이동 방식을 발견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어요. 갈색나무뱀은 몸으로 원통을 한 바퀴 감싼 뒤, 다시 꼬리로 몸통을 감아 올가미 형태로 몸을 접었어요. 몸이 접혀 만들어진 고리를 이용해 원통을 잡고 기어 올랐지요. 연구팀은 갈색나무뱀이 올가미 운동을 통해 지름이 큰 나무를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브루스 제인 교수는 “40년간 뱀의 이동방식을 연구했지만, 이번 발견은 완전히 새로운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뱀의 4가지 운동 방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