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신기한 일들이 진짜 많고 궁금한 일들도 많아요. 그런데 왠지 친구들도 선생님도 모르고, 유튜브를 뒤져봐도 답이 안 나올 것 같은 질문이 있다고요?
주저 말고 어과동에 물어봐요! 어과동 기자들이 답을 찾아서 알려줄게요!
잠을 자는 도중, 나도 모르게 잠꼬대를 한 적 있나요? 잠꼬대는 잠을 자다가 무의식적으로 중얼거리는 행위를 말해요. 분명 우리는 잠을 자고 있는데 어떻게 말을 할 수 있는 걸까요?
잠을 자는 동안 뇌는 크게 렘수면과 비렘수면, 두 가지의 수면 단계를 거칩니다. 렘수면은 몸은 거의 움직이지 않지만 뇌는 깨어있을 때와 비슷하게 활동하는 상태예요. 반면, 비렘수면은 몸은 움직일 수 있지만 뇌가 평소보다 덜 활발하게 작동합니다. 잠꼬대는 주로 렘수면 때 일어나요.
렘수면에서는 뇌의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생생한 꿈을 자주 꿉니다. 꿈을 꾸면서 낮에 겪었던 상황이나 감정을 정리하고 연결하지요. 꿈속에서 말하는 장면이 나오면 뇌가 잠시 착각해 그 말을 실제로 하도록 명령을 내릴 때가 있어요. 이때 잠꼬대를 하게 되는 거예요. 오늘 낮에 있었던 일, 그동안 보고 들은 것 등이 꿈으로 발현되면서 입 밖으로 소리가 나오는 거지요. 이 외에도 스트레스를 지나치게 많이 받거나 걱정이 많으면 잠을 잘 때 뇌가 온전히 쉬지 못해서 잠꼬대를 할 수 있어요.
잠꼬대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특별히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잠꼬대를 자주 한다면 몸과 마음이 피곤하다는 신호일 수도 있어요. 그럴 땐 자기 전 짧은 명상을 하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휴식을 취해 보세요.

모기에게 물리면 피부가 빨갛게 부풀어 올라요. 이 현상은 우리 몸의 면역 반응과 관련이 있습니다. 모기는 얇고 뾰족한 주둥이를 이용해 사람의 피부를 찔러요. 그러면 모기의 주둥이를 통해 모기의 침이 사람의 피부로 들어옵니다. 모기가 사람의 혈액을 빨아들이는 동안 모기의 침을 피부에 주입하는 거지요.
모기의 침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몸속 면역세포는 모기의 침을 항원으로 인식해요. 항원은 몸 안에서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외부 물질을 의미해요. 세균이나 바이러스, 먼지, 꽃가루 등이 대표적인 항원이지요. 항원이 우리 몸속에 들어오면 다양한 면역세포가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면역세포는 히스타민이라는 화학 물질을 분비해요. 히스타민은 피부의 모세혈관을 확장하는 역할을 해요. 혈관이 확장되면 순간적으로 피가 몰려 혈관이 점점 부풀어요. 이 모습이 우리 눈에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것처럼 보이지요.
모기에게 물렸다면 긁지 않는 것이 좋아요. 피부를 긁어 상처를 자극하면 히스타민이 더 많이 퍼져서 가려움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대신 모기 물린 자국을 찬물로 씻거나 얼음을 이용해 진정시키는 것이 좋아요. 차가운 얼음을 사용하면 혈관이 수축하기 때문에 가려움과 붓기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간혹 모기 물린 곳에 침을 바르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좋은 방법이 아니에요, 손이나 입안의 세균으로 인해 2차 감염이 발생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