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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과학마녀 일리의 과학 용어] 괭생이모자반, 인슐린

봄이 오면 우리나라 제주도로 둥둥 떠내려오는 식물처럼 생긴 생물이 있어.

괭생이모자반이라는 해조류야!

 

 

괭생이모자반은 모자반류에 속하는 해조류 중 하나입니다. 색은 황갈색, 길이는 1~5m로, 10m가 넘게 자라나는 것도 있어요. 중국 연안의 수심 3~5m 정도 깊이에서 많이 발견되죠. 암석에 뿌리처럼 생긴 ‘부착기’를 내려 붙는데, 부착기에는 긴 줄기가 이어져 있고 줄기에는 여러 갈래로 갈라진 잎들이 달려 있습니다. 꽁치 등 해양 동물은 바위에 붙은 괭생이모자반에서 알을 낳고 괭생이모자반을 은신처로도 많이 활용해요. 

 

괭생이모자반은 가을철에 태어나 겨울을 거쳐 3월까지 생장합니다. 이후 암석에서 떨어져 둥둥 떠다니며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요. 적도에서 북반구 쪽으로 흐르는 쿠로시오 해류를 타고 중국에서 우리나라 쪽으로 온 뒤, 동해를 거쳐 일본 연안으로 흐르는 대마 난류를 타고 제주도 남서부 해안과 일본으로 갑니다. 

 

이렇게 우리나라로 흘러온 괭생이모자반은 해안가 모래에 쌓이기도 해요. 지난 5월 제주도 이호해수욕장 모래사장에도 괭생이모자반이 가득 쌓였어요. 수명을 다한 괭생이모자반은 해양 쓰레기가 돼 모래사장에서 썩어갔습니다. 파리 떼가 몰려들고 악취가 발생해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꼈지요. 제주도는 이러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제주도 주변 해역 등을 집중 관찰하고 괭생이모자반을 수거하는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해양경찰청 등은 2023년 제주도 연안에서 총 414t(톤)의 괭생이모자반을 수거했어요.

 

あおもりくま(W)

 

 

인슐린은 췌장의 랑게르한스섬 베타 세포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이에요. 혈액 속 포도당의 농도를 1dL(데시리터)당 140mg이하로 유지하는 역할을 해요. 혈액 속 포도당이 정상보다 많아지면 혈액 순환이 방해돼 심장 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탄수화물이 위와 장 등에서 소화 효소를 만나 포도당으로 분해돼요. 소장 주변에서 흐르는 혈액은 포도당을 흡수해 몸의 여러 부위로 전달합니다. 베타 세포는 혈액에 포도당이 많아진 것을 감지해 인슐린을 분비해요. 근육과 간 등의 세포에 있는 인슐린 수용체가 인슐린을 감지하면, 세포는 혈액 속 포도당을 흡수해요. 장기들은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해서 계속 작동합니다.

 

또 인슐린은 간이 포도당을 글리코겐으로 합성하도록 자극해요. 포도당이 연결된 글리코겐은 근육 세포 등에 저장돼 있다가, 몸을 움직이기 위해 에너지가 필요하면 포도당으로 다시 분해돼요. 

 

인슐린이 혈액 속 포도당 수치를 떨어뜨리지 않으면 당뇨에 걸려요. 세포가 포도당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고 시력이 떨어지는 등 여러 기관에 문제가 발생해요. 베타 세포가 인슐린을 합성하지 못할 경우 인슐린을 혈액에 주사해 치료하고, 인슐린 수용체가 인슐린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는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약을 먹고 식단을 관리해야 합니다.  

 

GIB

 

용어 설명

●dL(데시리터) : 10분의 1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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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1일 어린이과학동아(23호) 정보

  • 장효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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