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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어린이 우주 기자단] 우주인의 건강은 우리에게 맡겨!

지난 8월 31일,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청소년 우주 경연대회 ‘HIS Youth’의 본선 대회가 열렸어요. 초등부 30개 팀과  중고등부 10개 팀의 발표평가, 그리고 유튜브 채널 <과학쿠키> 이효종 대표와 국가우주정책연구센터 안형준 박사의 강연까지! 꽉 채운 우주 이야기로 가득했던 그날을 함께 살펴볼까요?

 

 
➊ 우주로 떠날 초등부 그림 작품들을 소개하는 김정균 대표. ➋ ‘ISS에서의 나의 하루’를 상상한 그림을 소개하는 초등부 참가자들. ➌  ISS에서 1년 이상 머무는 동안 인체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발표하는 중고등부 참가자. 국제우주정거장에 머물 우주인을 위해

 

“우주에서 지구가 가장 그리워질 때가 언제라고 생각하세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저희는 머리를 감고 싶은 순간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중고등부 참가팀인 ‘T.E.A.M’이 재미있는 질문을 던지며 발표를 시작했어요. 2024 HIS Youth는 한국창의재단과 보령이 주최한 청소년 우주 경진대회예요. 초등부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나의 하루’를 상상한 그림을, 중고등부는 ‘ISS에서 1년 이상 체류할 때 인체에 생길 수 있는 문제와 해결방안’에 대한 연구 제안서를 제출했지요. 

 

이날 본선 대회에서는 1차 선발된 초등부 30개 팀과 중고등부 10개 팀의 발표와 심사가 이뤄졌어요. 초등부는 별도 공간에서 비공개 평가로 심사가 진행됐고, 중고등부는 공개홀에서 연구보고서를  발표하고 평가위원의 질문에 답했어요.

 

10개 팀은 ‘우주에서 잘 자기 위한 향기 치료’, ‘먹기 좋은 구 형태의 우주한약’, ‘항균 하이드로젤을 이용한 우주 드라이 샴푸’ 등 다양한 문제 상황에 대한 창의적인 해결책을 선보였어요. 단순히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팀이 연구 주제를 뒷받침하는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직접 진행했지요. 평가위원들은 연구 방식이나 실험 설계 등에서 부족한 부분을 날카롭게 지적했어요. 그러면서도 “멘토링 후 주제를 새로 잡은 팀도 있는데 2주라는 짧은 시간에 이 정도로 실험을 설계하고 결과를 도출해 낸 학생들의 역량에 감탄했다”고 말했어요.

 

중고등부의 발표를 들은 조은영 어린이 기자는 “만약 연구를 한다면 우주치약을 만들고 싶다”며 “우주에선 치약을 삼킬 수밖에 없다고 들었는데 찝찝할 것 같기 때문”이라고 말했어요.

 

 
참가자들의 발표가 끝나면 심사위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중고등부 심사는 파프리카랩 김정인 대표,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김만석 교수, 한국천문연구원 문홍규 그룹장이 맡았고, 초등부 심사는 숙명여자대학교 김향미 교수, 서울교육대학교 문성환 교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박상돈 위원이 맡았다.

 

 

꼼꼼한 심사와 특별한 우주 강연

 

한편,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2개의 강연이 진행됐어요. 먼저 유튜브 채널 <과학쿠키>를 운영하는 이효종 대표가 ‘ISS에서는 무엇을 연구하고 있을까?’라는 주제로 강연을 시작했어요. 이 대표는 “우주가 가까워졌다는 건 모두 알지만 정작 우주 환경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은 적다”며 우리가 왜 우주 환경을 연구해야 하는지 설명했지요.   

 

지구 밖으로 나가 우주에서 살려면 식량을 직접 키워서 먹어야 해요. 따라서 식물을 잘 자라게 하는 법도, 극한 환경에서 생물이 어떻게 적응하는지도 알아야 하지요. 그래서 ISS의 과학자들은 우주 환경에서 토마토도 키워 보고, 지구에서 식물이 잘 자라도록 돕는 미생물이 우주에서도 도움이 될지 확인해 보는 등 수많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요. 이 대표는 생물 실험 외에도 우주에서 불을 피우는 실험, 우주인의 미션을 돕는 로봇 개발 등 신기하고 재미있는 연구를 잔뜩 소개하며 “여러분도 적극적으로 상상하고 이를 키워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어요.

 

 
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특별 강연이 진행됐다. 유튜브 채널 <과학쿠키>를 운영하는 이효종 대표와 국가우주정책연구센터 안형준 박사가 연사로 함께했다. 강연이 끝나고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초등부 20개 팀과 중고등부 10개 팀이 상을 받았다.

 

어과동 기자의 생생한 우주인 도전기

 

두 번째 강연을 맡은 안형준 박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을 뽑는 ‘우주인 선발대회’에 참여했던 경험을 나눴어요. 대회가 열린 2006년 당시 어과동 기자였던 안 박사는 무려 3만 6000명의 지원자 중 최종 30인에 드는 데 성공했어요. 필기시험, 영어시험 등 5차례의 시험을 모두 통과했지요.

 

안 박사는 우주인 선발 과정을 자세히 들려주며 ‘우주인이 되려면 시력 관리와 체력 관리를 잘 해야 한다’거나, ‘협동 능력을 보는 테스트가 있으니 혼자 잘하려고 하지 말고 주변을 잘 살펴라’ 등 쉽게 듣기 어려운 꿀팁을 아낌없이 풀어놓았어요.  

 

강연이 끝나고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초등부 20개 팀과 중고등부 10개 팀이 상을 받았어요. 최종 선발된 초등부 그림 작품들은 2025년 4월 액시엄스페이스의 유인 우주 비행 미션 ‘Ax-4’와 함께 ISS로 올라갈 예정이에요. 또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은 중고등부 3개 팀은 오는 11월, 미국항공우주국(NASA)을 비롯한 주요 우주 기업을 탐방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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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15일 어린이과학동아(20호) 정보

  • 박현선
  • 도움

    보령
  • 디자인

    최은영
  • 사진

    스튜디오51, 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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