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과거속으로

1999년 6월 15일
우리나라 기상용 슈퍼컴퓨터 가동


‘TV에서 내일 화창하다고 예보하면 우산을 준비하라’는 비아냥을 받곤 했던 우리나라의 기상예보는 기상청이 1999년 슈퍼컴퓨터를 처음 도입하면서 크게 개선된다. 기상청은 2004년 국내 최고의 슈퍼컴퓨터를 추가했다. 그래도 간혹 틀리는 걸 보면 날씨 예보가 무척 어렵긴 한가 보다.

1861년 6월 20일
비타민을 발견한 영국의 생화학자
프레더릭 홉킨스 출생


‘비타민의 아버지’라 부르는 프레더릭 홉킨스는 비타민 B1이 부족해지면 각기병에 걸린다는 사실을 발견해 1929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는
다. 비타민은 대개 우리 몸에서 합성 할 수 없어 꼭 먹어야 하는 영양소지만 최근 합성 비타민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논란도 일고 있다.

1824년 6월 26일
열역학의 창시자
윌리엄 톰슨 켈빈 출생


영국의 물리학자로 고체에서 열과 전기가 이동하는 현상을 연구해 많은 업적을 쌓았다. 현재 절대온도의 단위로 쓰이는 켈빈(K)은 그의 이름을 딴 것이다. 1866년 미국과 유럽을 잇는 대서양해저전선을 완성했으며 나침반을 개량하는 등 다재다능한 과학자였다.

1869년 6월 27일
독일의 발생학자 슈페만 출생


정자와 난자가 결합한 수정란은 어떻게 아기가 되는 걸까? 수정란은 세포분열을 계속해 배아를 만든다. 슈페만은 배아의 각 부분이 서로 영향을 주어 각각 심장과 팔 등 특정한 조직과 기관이 되도록 유도한다는‘배 발생 유도’현상을 발견했다. 그는 1935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았다.

미래속으로

핵융합으로 만드는 무한 에너지

“아빠, 우리 집에서 쓰는 전기는 무엇으로 만드는 거예요?”
“누난 그것도 몰라? 석유나 우라늄으로 만드는 거잖아.”
동생이 불쑥 끼어들며 아는 체를 했다. 아빠가 빙그레 웃으셨다.
“옛날에는 그랬지. 하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전기를 물로 만든단다.”
“물이요? 수력 발전 말씀이세요?”
“아니야. 핵융합이라고 들어 봤지? 물에서 나온 수소를 핵융합시켜 전기를 얻는거란다.”


과학자들은 2026년이 되면 핵융합 기술이 개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핵융합 기술을 이용해 발전소를 지으면 물만 있어도 인류가 영원히 쓸 수 있는 에너지가 나온다. 태양을 비롯한 모든 별은 바로 핵융합을 이용해 빛과 열을 내고 있다.
핵융합이란 과연 무엇일까? 이 세상의 모든 물질을 더 이상 자를 수 없을 정도로 자르면 원자가 된다. 원자는 전자와 원자핵으로 이뤄져 있다.
태양처럼 가운데에 있는 것이 원자핵이고 지구처럼 원자핵을 도는 것이 전자다. 원자핵을 자세히 보면 양성자와 중성자가 서로 꼭 껴안고 있다. 꼭 붙어있던 양성자와 중성자가 바깥에서 강한 힘을 받으면 떨어지는데 이 때 아주 큰 에너지가 나온다. 이것을 핵분열이라고 한다. 핵융합은 거꾸로다. 원자핵과 원자핵을 합쳐 더 큰 원자핵을 만들 수 있는데 이 때 더 큰 에너지가 나온다.
핵융합 발전은 이 때 나오는 에너지로 전기를 만드는 것이다. 에너지의 양이 워낙 크기 때문에 핵융합 발전에 성공하면 인류는 앞으로 에너지 걱정을 할 필요가 없게 된다. 핵융합을 이용하면 바닷물 1L로 석유 300L의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러시아, EU, 일본 등 선진국들은 최근 프랑스에 대형 핵융합 실험로를 건설하기로 했다. 이 실험로가 성공하기를 기원한다.
 

2007년 12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 진로 추천

  • 물리학
  • 기상학·대기과학
  • 에너지공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