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1일, 어과동의 8번째 생일을 맞아 당시로부터 8년 뒤인 2020년의 과학 사회를 예측했었어. 이때 상상한 것들이 2024년에는 얼마나 실현되었는지 함께 알아 볼까?
[100% 예상 적중률] 어디에서든 식물이!
생물을 다루는 기술에 관한 어과동의 예측은 100% 이루어졌어요! 2012년 어과동은 ‘화분 대신 플라스틱 박스를 이용해 어디에서나 채소를 길러 먹을 수 있다’고 예측했죠. 이후 2021년 LG전자가 식물재배기 틔운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가정용 식물재배기의 사용이 활발해졌어요.
‘저절로 분해되는 바이오플라스틱’과 ‘도시의 식물공장’도 실현됐습니다. 옥수수와 사탕수수, 사무줄기 등 식물에서 뽑아낸 원료로 만든 생분해성 플라스틱 사용량은 매년 늘고 있어요. 2023년 전 세계 바이오플라스틱 생산량은 218만 t(톤)으로, 2028년에는 743만 t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돼요. 실내에서 식물을 기르는 스마트팜도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울시는 지하철 역 등 도심지 곳곳의 공공시설에 스마트팜을 계속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90% 예상 적중율] 인공뼈&피부 등장!
12년 전, 어과동은 ‘미래에는 누구나 자신의 유전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인공뼈와 인공피부로 쉽게 치료한다’고 예측했습니다. 과거의 예측과 같이, 현재는 병원이나 의료기관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검사 키트로 나의 유전적 특징을 알 수 있게 됐어요.
또, 뼈를 다쳤을 때는 내 몸에 꼭 맞는 인공뼈를 만들어서 이식할 수 있게 됐어요. 촉각까지 되살려주는 인공피부도 개발됐지만, 아직 인공뼈만큼 치료에 널리 쓰이지는 않아요.
‘실시간 생체정보센서로 건강 정보를 공유한다’는 예측도 실현됐어요. 스마트워치로 심박수, 혈압, 피 속의 산소 농도 등을 확인하고, 연동된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보내서 나의 현재 건강 상태가 어떤지 분석하죠.

[70% 예상 적중율] 로봇과 함께하는 일상

‘로봇이 스스로 사람을 돕는다’는 예측도 실현됐어요! 식당에서는 로봇이 국수 삶기, 국 끓이기, 튀김 등 간단한 요리를 하고, 서빙로봇이 음식을 가져다 주거나 그릇을 치워주죠. 농가에서는 농약을 뿌리거나 과일을 수확할 때 로봇을 이용하기도 하는데, 아직 로봇을 쓰는 농가가 많지는 않아요. ‘3차원으로 물건을 프린트해주는 기기’라는 예측도 실현됐어요. 3D 프린터에 플라스틱 등 재료를 넣고, 프로그램에 원하는 정보를 입력하면 3차원의 물건을 만들어주죠. 인공뼈, 기계 부품 등 다양한 물건을 만드는 데 쓰이고 있답니다.

[50% 예상 적중율] 만능통역기는 아직

2012년 어과동은 2020년 ‘스스로 주문하는 냉장고’와 ‘자유로운 대화가 가능한 만능통역기’가 널리 쓰일 것이라고 예상했어요. 삼성전자가 지난 3월 인공지능으로 내부를 관리하는 냉장고를 출시하기는 했지만, 자동 주문까지 하지는 않아요. 또, 전화 통화나 대화를 자동 번역해 주는 기술은 나왔으나, 대화를 매끄럽게 도와주는 만능통역기는 아직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