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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농업 박물관으로 견학을 갔는데, 밀이랑 보리랑 너무 똑같이 생겨서 헷갈렸어요. 제가 보리라고 한 걸 선생님께서 밀이라고 다시 말씀해 주셨지요. 둘의 차이점을 알고 싶어요~.
김수민(서울 반포초 5)



밀은 인류가 옥수수 다음으로 많이 먹는 곡물이에요. 보통 비가 적게 오는 서늘한 지역에서 잘 자라며, 다 자라면 키가 1m 정도 되지요. 주로 낱알을 가루로 빻아서 빵이나 국수, 과자 등을 만드는 데 쓴답니다.
밀가루에는 ‘글루텐’이라는 단백질이 들어 있어요. 글루텐은 밀가루 반죽을 끈기 있게 잘 부풀리는 성질이 있지요. 그래서 밀가루는 빵이나 국수처럼 반죽으로 만드는 음식에 적합해요. 밀에는 글루텐 외에도 녹말과 철분, 인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서양에서는 주식으로 먹어요. 밀의 원산지는 아프카니스탄과 카프카스 남부의 아르메니아 지방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현재 밀을 가장 많이 기르는 나라는 중국이지요. 우리나라에서도 밀을 재배하기는 하지만 지금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답니다.

 

보리

보리는 인류가 가장 오래 전부터 재배하기 시작한 곡물이에요. 약 1만 년 전에 재배가 시작됐다는 기록이 있어요. 보리는 옥수수, 밀,쌀과 함께 세계 4대 작물로 꼽힌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쌀 다음으로 많이 먹는 곡식이었지만 요즘은 맥주나 위스키, 엿기름, 고추장을 만드는 데 주로 쓰이고 있어요. 보리는 따뜻한 기후에서 잘 자라며, 다 자라면 키가 1m 정도 돼요. 다른 맥류, 즉 밀이나 호밀, 귀리에 비해 탄수화물의 함량이 높고 칼슘, 철분과 같은 무기질과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있어요. 산지는 중국 양쯔강 상류 티베트 지방이나 카스피해 남쪽 중앙아시아로 추정해요. 우리나라에는 고대 중국에서 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답니다.

 

맥류

밀과 보리, 호밀, 귀리 같은 맥류 곡물은 예로부터 인류의 주요한 먹거리였어요. 맥류는 전부 벼과에 속하는데, 그 생김새가 모두 비슷해서 처음 보는 사람은 구별하기가 쉽지 않답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보리는 수염이 길고 빳빳한 반면, 밀은 수염이 짧고 가늘지요. 호밀(왼쪽)은 수염이 위쪽으로 가지런하고 열매 부위가 위아래로 길쭉하답니다. 귀리(오른쪽)는 수염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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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2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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