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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 [가상 인터뷰] 절대 떨어지지 않는 로봇 피부!

로봇이라고 하면 딱딱한 철로 덮여 있는 모습을 떠올리기 쉬워. 그런데 이번에 인간의 피부와 비슷한 피부를 가진 로봇이 개발됐어. 어떤 피부인지 일리가 자세히 알아봤어.

 

▲박동현
 

 

안녕? 자기소개를 부탁해.

 

나는 일본 도쿄대학교 다케우치 쇼지 교수팀이 개발한 인공 피부야. 교수팀은 이전 연구에서 인간의 피부 세포를 이용해 인공 피부를 만들었어. 그런데 이 인공 피부로 로봇의 표면을 덮었더니, 잘 고정되지 않고 찢어졌지. 6월 25일, 연구팀은 인대의 구조에서 영감을 받아 로봇의 표면에 나를 고정시키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발표했어.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셀 리포츠 피지컬 사이언스’에 공개됐어. 

 


너는 어떤 특징이 있어? 

 

내 피부는 사람의 인대 구조를 이용해 만들어졌어. 인대는 뼈와 뼈를 연결하는데, 근육부터 안쪽 피부까지 피부 전체를 지탱해 주는 역할을 해. 연구팀은 인대의 이 같은 특징을 이용했어. 먼저 로봇의 얼굴 틀에 구멍을 뚫고, 얼굴 안쪽에 V자 관을 붙여 구멍과 구멍 사이를 연결했어. 그 얼굴 표면에 콜라젠으로 된 젤을 덮고, 관에도 콜라젠을 채웠지. 관 안에 채워진 콜라젠이 인대 역할을 해. 인간의 인대에도 90% 이상 콜라젠이 있어서 콜라젠을 사용한 거야.

 

인대가 잘 고정됐어?

 

연구팀은 내 인대가 얼마나 잘 고정되는지 실험했어. 인대가 있는 구조와 없는 구조를 가진 피부를 둘 다 뽑듯이 잡아 당겨봤지. 그 결과, 인대가 있는 피부는 인대가 없는 피부에 비해 17배나 단단하게 고정됐어. 또한 연구팀은 인대가 있는 피부가 수축된 정도를 알아봤어. 피부는 많이 수축할수록 얇아져. 인대가 있는 피부는 26.3%만 수축해 피부로 사용하기 적합했어.

 


네 피부는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기존 로봇보다 표정을 자유롭게 지을 수 있어. 인대를 표정에 맞게 들어 올리거나 내리면서 다양한 표정을 지을 수 있지. 예를 들어 입꼬리에서 볼까지 이어진 인대를 들어 올리면 웃을 수 있어. 연구팀은 “표정 주름을 연구하면 노화되지 않을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어. 또 피부의 구성 요소인 콜라젠에 있는 섬유아세포는 상처 치유에 중요한 역할을 해. 연구팀은 “나로 피부를 만든 로봇들이 스스로 상처를 치료하는 능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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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15일 어린이과학동아(16호) 정보

  • 손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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