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기획] 밈, 어떻게 퍼질까?

여러분은 밈을 보통 어디에서 접하나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X 등의 소셜 미디어에서 다양한 게시물을 보다 보면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같은 게시물에 공감하고 이를 공유하곤 합니다. 그렇게 밈이 탄생하죠!

 

밈,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다

 

 

밈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람들에게 퍼집니다. 소셜 미디어 사용자가 만든 밈이 나에게 오는 건 알고리즘 때문이에요. 다양한 앱의 알고리즘은 우리가 선택할 확률이 높은 것들을 찾아 줘요. 배달 앱은 내가 좋아하는 메뉴와 사는 장소에 기반해 식당을 추천하죠. 소셜 미디어는 사용자가 보고 싶어하는 콘텐츠를 예상합니다.

 

소셜 미디어는 먼저 우리의 정보를 수집해요. 앱을 설치할 때 개인 정보 수집에 동의하면, 내가 접속한 온라인 사이트 기록을 수집하지요. 그리고 소셜 미디어에 접속한 뒤 언제, 어떤 게시물을 선택했는지, 그 다음에는 어떤 영상을 봤는지 등의 정보를 수집합니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나와 콘텐츠를 선택하는 패턴이 비슷한 사람이 본 게시물을 나에게 추천해 줘요. 

 

많은 사람이 같은 콘텐츠를 추천받으면 밈이 될 확률이 높아져요. 그러려면 콘텐츠의 조회 수뿐 아니라, 사람들이 해당 콘텐츠를 보는 시간도 길어야 합니다. 콘텐츠를 바탕으로 사람들이 상호작용을 많이 했는지도 중요해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디자인학과 홍화정 교수는 “밈이 된 콘텐츠는 주로 짧고 강렬하며,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요소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건강한 식습관 위해 알고리즘 싹둑!

 

 

유튜브 알고리즘은 음식과 관련된 영상도 많이 추천해 줍니다. 내가 배고팠던 시간에 ‘먹방’ 영상을 틀었다면 알고리즘은 그 시간에 맞춰 더 많은 양의 먹방 영상을 소개해 줄 거예요. 그런데 먹방 영상 중 일부는 인기를 끌기 위해 지나치게 자극적이거나 많은 양의 음식을 먹기도 해요. 이런 영상은 폭식 같은 잘못된 식습관을 유발할 수 있지요. 

 

5월 11일 KAIST 네트워킹및모바일시스템 연구실 이성주 교수팀은 폭식 등 섭식 장애를 앓는 사람들을 위해 알고리즘 추천에 음식 영상이 뜨는 것을 막아주는 푸드 센서를 공개했습니다. 연구팀은 먼저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라면 등 다양한 음식 관련 낱말을 수집했어요. 그리고 유튜브 홈 화면에 뜨는 영상과 영상 제목 등의 위치를 컴퓨터 프로그램에 입력했습니다. 

 

이렇게 만든 푸드 센서를 컴퓨터나 휴대폰에 설치하면, 푸드 센서는 유튜브 홈 화면에 있는 모든 글자를 읽어 봐요. 그중 음식 관련 단어가 있다면, 푸드 센서는 이를 감지하자마자 해당 제목의 영상을 하얗게 가려요. 연구를 주도한 최류해랑 연구원은 “섭식 장애가 있는 어린이가 푸드 센서를 활용할 수도 있고, 비슷한 원리로 유해 영상 등 다른 영상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24년 7월 1일 어린이과학동아(13호) 정보

  • 장효빈

🎓️ 진로 추천

  • 광고·홍보학
  • 문화인류학
  • 문화콘텐츠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