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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 [가상 인터뷰] 연어, 옛날엔 날카로운 이빨 가진 큰 물고기였다?!

연어가 수백만 년 전에는 상어처럼 날카로운 이빨을 가졌다고?! 심지어 지금보다 크기도 훨씬 컸다고 해. 연어의 비밀스러운 과거 얘기를 함께 들어보자!

 

▲박동현
 

 

안녕? 자기소개 부탁해!

 

안녕! 난 수백만 년 전에 살았던 거대한 연어 ‘온코린쿠스 라스트로수스(Oncorhynchus rastrosus)’라고 해. 약 2300만 년 전부터 233만 년 전까지 살았어. 북아메리카 태평양 북서부에 살았기 때문에 태평양연어라고 불리기도 했지. 지난 4월 24일 필라델피아 골병리의학대학교 등 공동 연구팀은 수백만 년 전 온코린쿠스 라스트로수스는 지금 연어와는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어.  

 


과거에 모습이 어땠는데? 

 

당시 내 몸 길이는 2m를 훌쩍 넘겼어. 최대 2.4~2.7m까지 이르기도 했지. 현재 연어의 몸 길이가 약 60~80cm이니, 지금보다 약 4배가 길었던 거야. 한마디로 초대형 물고기였던 거지. 연구팀은 “온코린쿠스 라스트로수스는 지금까지 발견된 연어과 중 가장 크기가 크다”고 평가했어. 또, 지금 연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날카로운 이빨도 존재했지. 연어가 무시무시한 이빨을 가지고 있었다니, 믿기지 않지?

 

이빨의 모양은 어떻게 생겼어?  
 

연구팀이 컴퓨터단층촬영을 이용해 머리뼈와 이빨을 분석한 결과, 이빨은 주둥이 양옆으로 뾰족하게 튀어나와 있었어. 멧돼지처럼 말이야. 처음 연구팀은 내 이빨 모습이 송곳니처럼 입안으로 향하고 있을 것으로 추측했어. 처음엔 머리뼈과 이빨 화석이 따로 발견돼서 정확하게 분석할 수 없었기 때문이지. 그래서 검치호랑이의 이름을 따서 ‘검치 연어’라는 별명이 지어지기도 했어. 검치호랑이는 약 4천만 년 전 신생대 최강 포식자 중 하나로, 긴 이빨을 가지고 있지. 

 


날카로운 이빨은 어떤 역할을 했어?

 

연구팀은 “온코린쿠스 라스트로수스의 이빨은 먹이를 사냥하는 데 사용되기보다 물속에 떠다니는 플랑크톤을 걸러주는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전했어. 또, 날카로운 이빨은 위협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에 다른 연어나 포식자들과의 싸움에서 유리하게 작용했을 수 있어. 알을 낳기 위해 땅을 파거나, 둥지를 만들 때도 뾰족한 이빨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됐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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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일 어린이과학동아(11호) 정보

  • 박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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