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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꽁, 맹꽁! 물총새가 첨벙!...우리 동네 도시숲에도?!

    도시숲은 사람이 사는 곳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숲을 말해요. 공원, 저수지 등이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도시숲이죠. 10월 28일, 지구사랑탐사대 4개 팀이 세종시에 모여 도시숲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봄과 여름에 물총새를 관찰했어요!”

     

    물총새는 머리의 청록색이 돋보이는 새예요. 총알처럼 날아서 물속의 올챙이와 개구리를 잡아먹지요. 지구사랑탐사대 과학초보 팀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경기도 수원에 있는 도시숲 일월저수지에서 30종의 새를 기록했습니다. 물총새를 비롯해 계절이 바뀔 때마다 어떤 새들이 저수지를 찾는지 살폈지요. 과학초보 팀은 “겨울에는 큰고니를 관찰했다”며 사진을 보여줬어요. 하얀 큰고니의 모습에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죠.

     

    대전 갑천을 탐사한 맹꽁이 팀은 “성체 맹꽁이를 50마리 이상 봤다”고 전했습니다. 맹꽁이는 두꺼비보다 크기가 작고 몸 전체가 둥글어요. 짝짓기 철 수컷들이 ‘맹꽁, 맹꽁’ 울어 맹꽁이란 이름이 붙은 양서류지요. 맹꽁이 팀은 이날 발표에서 “대전 갑천 지역에 아파트가 지어질 예정인데, 멸종위기 2급인 맹꽁이의 서식지가 파괴되지 않도록 이 사실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도시숲 시민과학자로 활동한 지구사랑탐사대의 발표를 들은 군산대학교 생명과학과 김지윤 교수는 “도시숲은 많은 생물이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이 되고 도시화로 조각난 야생 서식지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어요. 또 “도시숲은 폭염 등 기후 위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미세먼지도 흡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도시숲 탐사를 통해 지구사랑탐사대는 도시숲에 사는 다양한 생물뿐 아니라, 우리 동네에 대해서도 잘 알 수 있었어요. 지구환경탐사대 팀 정현지 대원은 “도시의 인공조명이 나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고 싶다”고 전했지요. 김지윤 교수는 “앞으로도 시민과학자들이 우리 동네 도시숲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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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23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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